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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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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리그를 지배한 끝에 5시즌 만에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부산 BNK를 64-57로 꺾었다.

챔피언결정전 1~3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우리은행은 2017~2018시즌 이후 5년 만에 통산 11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5년 전 여자프로농구 최초로 챔프전 10회 우승을 달성한 우리은행은 최다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통산 14번째 정상에 선 우리은행이 통합 챔피언에 등극한 것은 5년 만에 통산 10번째다.

2012~2013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통합 6연패를 달성한 우리은행은 이후 챔프전 정상에 서지 못했다.

2018~2019시즌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우리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덜미를 잡혔다.

우리은행은 2019~2020시즌 정규리그 1위를 달리며 통합 챔피언을 꿈꿨지만, 코로나19에 가로막혔다. 당시 정규리그가 조기 종료됐고, 플레이오프도 열리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1~4위로 확대된 2020~2021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섰으나 4위 삼성생명에 1승 2패로 밀려 챔프전에도 오르지 못했다.

2021~2022시즌에는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를 앞세운 청주 KB국민은행에 밀려 정규리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인천 신한은행을 2연승으로 꺾고 챔프전에 진출했으나 역시 KB국민은행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한층 탄탄한 전력을 구축한 우리은행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박혜진, 김정은, 박지현 등 기존 멤버가 건재한 가운데 신한은행의 에이스였던 김단비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김소니아(신한은행)가 보상 선수로 팀을 떠났지만, 다양한 공격 패턴과 함께 수비력까지 갖춘 김단비의 가세로 공수에서 활용 가능한 옵션이 다양해졌다.

또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2012년부터 팀을 이끈 위성우 감독과 4년 재계약을 맺으며 힘을 실어줬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KB국민은행이 공황장애를 호소한 박지수의 이탈 속에 시즌을 시작해 우리은행의 우승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경험자인 키아나 스미스를 뽑아 우리은행을 견제할 후보로 꼽혔던 삼성생명도 스미스가 지난해 12월 말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악재를 만났다.

지난해 10월 개막한 정규리그에서 우리은행은 올해 1월 18일 신한은행에 패배하기 전까지 개막 14연승을 질주하며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갖췄다.

박지현과 박혜진이 돌아가며 부상으로 빠졌을 때에도 굳건하게 선두 자리를 지킨 우리은행은 25경기만에 21승 4패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KB국민은행이 세운 역대 단일시즌 최소 경기 정규리그 우승 확정 기록인 24경기보다 불과 1경기 많았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팀 평균 득점(73.2점), 리바운드(43.5점), 블록슛(3.5개), 어시스트(19.9개), 3점슛(9개), 최소 실점(59.3점) 등 주요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정규리그를 지배한 우리은행의 위력은 단기전인 플레이오프, 챔프전에서도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단 한 번의 패배도 당하지 않고 챔프전 정상에 등극했다.

우리은행은 3전2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신한은행을 가볍게 눌렀다. 1차전에서 14점차(65-51) 승리를 거뒀고, 2차전에서도 70-58로 이겼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프전 무대를 밟아 기세가 등등했던 BNK도 우리은행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패기를 앞세운 BNK에 62-56으로 진땀승을 거뒀던 우리은행은 2차전에서는 84-67로 대승했고, BNK 주포 김한별이 뛰지 못한 3차전에서 종지부를 찍었다.

정규리그에서도, 포스트시즌에서도 에이스 김단비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김단비는 평균 17.2득점 8.8리바운드 6.1어시스트 1.5스틸 1.3블록슛으로 활약하며 우리은행 정상 등극에 앞장섰다. 득점 2위, 리바운드 5위, 어시스트 2위, 스틸 1위, 블록슛 1위, 공헌도 1위를 차지한 김단비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품에 안았다.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평균 18.5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위를 떨친 김단비는 챔프전 3경기에서도 평균 18.3점을 올리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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