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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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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박지혁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베테랑 이적생 김단비가 11시즌 만에 값진 우승반지를 끼게 됐다.

우리은행은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부산 BNK를 64-57로 꺾었다.

챔피언결정전 1~3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우리은행은 2017~2018시즌 이후 5년 만에 통산 11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최우수선수(MVP)상은 베테랑 이적생 김단비가 받았다. 기자단 투표 총 75표 중 63표를 획득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FA)으로 인천 신한은행을 떠나 새롭게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김단비는 정규리그 MVP에 이어 다시 한 번 최고 선수에 올랐다. 챔피언결정전 MVP 역시 생애 처음이다.

김단비가 마지막으로 정상을 맛본 건 신한은행 시절인 2011~2012시즌이다. 11시즌만의 우승이다.

김단비는 "신한은행에서 우승할 때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이제 긴 세월이 지나니 생각이 났다. 우승이라는 게 이제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우승의 기쁨이 두 배"라고 말했다.

2007~200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5시즌 동안 신한은행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던 김단비가 FA 시장에서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건 리그 판도를 흔들 만큼 큰 이슈였다.

그만큼 김단비의 부담은 컸다.

김단비는 "전에 있던 팀은 나에게 고향 같은 존재다. '프랜차이즈로 남을 수 있는데 굳이 우리은행으로 가서 고생이나 한다'는 말을 들을까봐 걱정했다. 나의 선택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라는 걱정도 있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보여줘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이 팀에서 더 잘하고 있다는 걸, 즐겁게 선수 생활하고 있다는 걸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더했다.

또 "나이 들어서 팀을 옮긴다는 게 쉽지 않은 선택이란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언니와 후배들이 다들 적응을 도왔고, 원래 있었던 동료처럼 대해줬기 때문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 고맙다"고 했다.

위 감독과 김단비는 2011~2012시즌까지 신한은행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위 감독은 당시 코치였다. 김단비가 마지막으로 우승할 때, 함께 한 인연이다.

위 감독, 전주원 코치와 11시즌 만에 우승을 합작한 김단비는 "저를 많이 믿어주신 것 같다. 10년 동안 떨어져 있었지만 감독님이 저에 대해서 잘 안다. 고마운 분이다"고 했다.

상대인 BNK에 대해선 "젊은 선수들인데 큰 경기에서 주눅 들지 않고 하는 걸 느꼈다. 우리보다 즐기면서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하더라"며 "챔프전을 경험해서 미래가 기대되는 팀인 것 같다"고 했다.

통합 MVP와 관련해선 "내가 받으면 욕심이라고 생각했는데 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생각하는 MVP는 박지현"이라며 "정규리그부터 챔프전까지 옆에서 의지를 많이 했다. 박지현의 시대가 열린다는 걸 확신한다"고 했다.

또 "(박)혜진이가 발바닥이 안 좋아서 힘들었지만 열심히 재활해서 복귀했다. 아프지만 큰 힘이 돼줘 고맙다. 발바닥이 좋아질 수 있도록 내가 한 발 더 뛰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일단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뤘다. 좀 쉬고 싶다. 다음 시즌은 이번 시즌과 달리 힘든 시즌이 될 수 있다. 운이 따라줬던 시즌인데 운 또한 실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번 시즌을 잊고 더 많이 준비해서 한 번 더 우승할 수 있는 시즌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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