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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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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역대 최장수 주장이 된 손흥민(토트넘)이 올해 첫 A매치 상대인 콜롬비아를 상대로 득점포를 노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이후 대표팀이 치르는 첫 경기이자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인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데뷔전이기도 하다.

월드컵 멤버가 클린스만호 1기의 주축을 이룬 가운데 콜롬비아전도 손흥민의 발끝에 시선이 모인다.

2021~20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23골)에 오른 손흥민은 지난해 11월에 개막한 카타르월드컵 직전 소속팀 경기 도중 안와골절상을 입어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회를 치렀다.

비록 월드컵 본선 3개 대회 연속 골 사냥엔 실패했지만, 마스크 투혼을 발휘하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후반 종료직전 단독 질주 후 감각적인 패스로 황희찬(울버햄튼)의 2-1 결승골을 도와 한국이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앞장섰다.

하지만 월드컵으로 인한 빡빡한 일정과 부상 등을 이유로 올 시즌은 소속팀에서 득점이 크게 줄었다. EPL에선 6골(4도움)을 기록 중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컵대회를 포함하면 10골(4골)이다.

다행히 최근 대표팀 합류 직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1도움)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EPL 통산 100호골에도 단 한 골만을 남겨뒀다.

클린스만 감독도 토트넘 후배인 손흥민을 향한 기대가 크다.

취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빅 팬'을 자처한 손흥민의 대표팀 합류를 학수고대할 정도였다.

경기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동석한 손흥민을 자주 언급하며 흐뭇하게 바라봤다.

벤투호에 이어 클린스만호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게 된 손흥민은 "솔선수범"을 다짐하며 2026 북중미월드컵을 향한 첫걸음을 잘 내딛겠다고 자신했다.

2018년 9월부터 대표팀 주장을 맡아온 손흥민은 4년 7개월째 캡틴을 유지하며 역대 최장수 주장이 됐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좋아하고, 재밌고, 즐거운 모습을 보여야 팬들도 흥미를 느낀다. 웃으면서 경기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러면 골도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고, 팀도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침 손흥민은 최근 대표팀에서 '콜롬비아 킬러'로 활약했다.

2017년 11월 수원에서 치른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선 멀티골로 2-1 승리를 견인했고, 2019년 서울에서 치른 맞대결에서도 전반 16분 선제골로 2-1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경기에서 콜롬비아 골망을 가르면, 3경기 연속골에 성공한다.

손흥민은 A매치 35골로 한국 역대 개인 최다 득점 4위에 올라 있다. 한 골만 더 추가하면 3위 박이천(36골)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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