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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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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정치와 스포츠는 분리돼야 한다"며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2024 파리 올림픽 참가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바흐 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독일 에센에서 열린 정치 포럼에서 "정치가 대회에 누가 참가할 지 결정하게 한다면 스포츠와 운동선수들은 정치의 도구로 전락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그러면 스포츠가 통합의 힘(uniting power)을 발휘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된다. 우리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어야 하지만 비정치적이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정치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또한 우리의 결정은 정치적 의미가 있고, 그것에 우리의 생각이 담겨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이런 정치적 힘에 짓밟힐 수 있는 만큼 우리 자신의 정치적 분쟁의 심판자로 올리는 실수를 저질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침략 전쟁을 저지른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 불허를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그러나 바흐 위원장은 이 요청에 대해 "딜레마"이라면서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정치적인 이유로 선수들을 배제한다면 국제 스포츠 시스템은 쇠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IOC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국제스포츠연맹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 불허를 권고했고, 실제 선수들은 많은 국제 스포츠 행사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IOC는 지난 1월25일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가대표가 아닌 중립적인 지위로 참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다만 '전쟁을 적극 지지'한 것으로 간주되는 선수들에 대해선 참가 자격을 계속 불허할 방침이라고 했다.

미국 등 30개 이상 국가는 이 결정을 비판했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출전할 경우 올림픽을 보이콧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겠다며 반발했다.

IOC 집행위원회는 오는 28일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 복귀 허용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입장대로 허용할 경우,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 개인들은 중립국 소속으로 2024 파리 하계 올림픽과 2026 밀라노 동계 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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