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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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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김주희 기자 = "선수들은 150% 해줬다."

도전은 멈췄지만, 수장은 온 몸을 내던진 선수들에 박수를 보냈다.

한국전력은 2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2승제)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1-3(19-25 19-25 25-23 25-21)으로 졌다.

창단 첫 챔프전 진출을 노렸던 한국전력은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밀려 짐을 싸게 됐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시즌을 치르며 어려운 점도 있었고, 9연패도 했다. 선수들과 내가 함께 성장한 것 같다. 임성진, 장지원 등 젊은 선수들이 성장했고 고참들도 잘해줬다"고 한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타이스가 좀 더 해주길 바랐는데 부상을 입어 그러지 못한 게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 모두 고생했고 다들 잘했다"고 보탰다.

그야말로 역대급 PO에서 혈투를 펼쳤다.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친 한국전력은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우리카드를 잡고 '업셋'에 성공했지만 PO 1, 2차전을 연거푸 풀세트로 치르며 피로도가 쌓였다. 기세도 꺾일 수밖에 없었다.

아쉬운 부분에 대한 질문에 권 감독은 "타이스가 자기 역할을 해줬으면 했고, 1차전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체력적인 문제도 있었다. 국내 선수들도 정말 잘해줬는데 다들 다리가 무겁더라"면서도 "선수들에게 할 말이 없었다. 너무 열심히 해줬다. 선수들이 더 아쉬울 것"이라고 선수들의 마음을 헤아렸다.

팀이 초반 9연패에 빠질 때만 해도 기대하지 못했던 '뜨거운 봄'이기도 하다.

권 감독은 "워낙 멤버가 괜찮아 초반에 자신감이 있었는데, 코로나도 있었고 하승우의 엄지 손가락 골절도 있었다. 그래도 초반에 (9연패가) 나와 다행이다. 선수들과 같이 이겨내 준PO, PO를 했다. 선수들이 대견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원하는 결과를 손에 넣진 못했지만 권 감독은 부임 첫 해 팀을 PO로 이끌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남겨놨다.

권 감독은 "처음 부임해서 트레이드도 했고, 컵대회 준우승도 했다. 팀 문화를 먼저 생각했는데 선배들이 잘 따라와줬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하승우도 팀에 잘 녹아들었다. 그래서 후반기에 힘을 낸 것 같다"며 "PO가 목표가 아니었는데 많이 아쉽다. 다음 시즌에는 처음부터 올라가 기다리고 싶다"고 말했다.

치열한 승부 끝에 챔프전 티켓을 따낸 승자에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권 감독은 "현대캐피탈도 잘했고, 우리도 잘했다"며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잘하고 우승하길 바란다. 지금은 한전맨이지만 10년 넘게 '현대캐피탈맨'이었다"며 웃음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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