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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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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는 과거 같은 팀에서 뛰었던 선수들 탓에 진땀을 빼고 있다. 흥국생명 소속 주전 선수 중 절반인 3명이 도로공사 출신인데 공교롭게도 이들이 이번 챔프전에서 펄펄 날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달 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패한 도로공사는 오는 2일 홈구장인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사활을 걸어야 한다.

이번 2차전에서 흥국생명 세터 이원정과 아웃사이드히터 김미연, 리베로 김해란이 맹활약했다.

이원정은 토스 72번 중 35번을 성공시켰고 디그를 4번 해냈다. 가로막기를 3개 성공시켰으며 상대 공격 위력을 반감시키는 유효블로킹도 7개 기록했다.

김미연은 옐레나(21점)와 김연경(18점)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로 많은 9득점을 올렸다. 김미연은 1세트 시작과 함께 첫 서버로 나선 뒤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미연은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리시브 28회 중 범실은 2회에 그쳤고 디그도 7개 성공시켰다.

김해란은 리시브 효율 46.15%를 기록했으며 디그도 16개 중 14개를 성공시켰다. 김연경의 행운의 득점으로 이어진 몸을 날리는 디그가 압권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들 세 명은 모두 도로공사 출신이다.

김해란은 프로배구가 출범한 2005년 당시 도로공사에서 뛰었다. 김해란은 2015년 6월 KGC인삼공사로 이적할 때까지 10년을 도로공사에서 보냈다.

김미연도 도로공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11~2012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3순위로 도로공사에 지명됐다. 도로공사에서 백업으로만 뛰며 빛을 보지 못하던 김미연은 2016년 7월 IBK기업은행으로 트레이드됐고 이후 2018년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끝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원정 역시 도로공사에 지명됐다. 이원정은 2017~2018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도로공사에 지명되며 베테랑 세터 이효희의 뒤를 이을 선수로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팔꿈치 부상으로 세 시즌 동안 백업 역할만 했다. 이원정은 2020년 GS칼텍스로 트레이드된 뒤에도 왼손 물혹 수술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이번 시즌 도중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뒤 기량이 만개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자비는 없을 전망이다. 도로공사를 잘 아는 이들은 오는 2일 김천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도 활약을 예고했다.

김미연은 2차전 후 기자회견에서 2018~2019시즌 도로공사를 상대로 챔프전에서 이겼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그때 통합 우승을 한 좋은 기억이 있다. 그때 사진이 숙소에 걸려 있다"며 "시즌 동안은 별 생각이 없었는데 챔프전 즈음해서 그 사진을 보니 김천에서 좋은 기억이 떠올랐다. 김천에 가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원정은 "마지막 3차전에서 이기면 쉴 수 있다"며 김천에서 우승을 확정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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