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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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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포항 스틸러스가 전주성 원정에서 값진 역전승을 거두며 개막 5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포항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제카의 극적인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개막 2연승 이후 2무로 상승세가 주춤했던 포항(3승2무 승점 11)은 전북 원정에서 소중한 승리를 신고하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제카는 1-1로 팽팽한 후반 추가시간 백성동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더로 연결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호골이다. 백성동이 1골 1도움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전북은 지난달 A매치 휴식기 이후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부상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1승1무3패(승점 4)로 우승후보라는 전망을 무색하게 했다.

아마노 준과 박진섭이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국가대표팀에 다녀온 김진수, 백승호, 조규성이 모두 다쳐 출전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복귀한 박진섭은 경기 막판 공중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얼굴 부위에 큰 부상을 입어 앰뷸런스를 타고 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졌다. 출혈이 심했다.

초반 흐름은 전북이 좋았다.

휴식기 이후 조직력을 가다듬은 전북은 공세를 이어갔고, 전반 16분 류재문의 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송민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내준 공을 류재문이 외곽 정면에서 쇄도하며 오른발로 때렸다. 낮게 깔린 공이 포항 수비수의 몸에 굴절돼 골로 연결됐다.

포항은 전반을 0-1로 뒤지며 마쳤다.

후반 시작과 투입된 백성동이 12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합 후, 흐른 공을 침착하게 골문 빈 곳으로 밀어 넣었다.

승리가 절실했던 전북은 이동준, 문선민, 구스타보, 안드레 루이스를 모두 투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했지만 오히려 포항의 일격에 당했다.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백성동의 크로스를 제카가 머리로 갖다대 전북의 골네트를 갈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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