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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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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웨스 벤자민(KT 위즈)은 올해 10개 구단 투수 중 가장 먼저 개막전 등판이 공개됐다. 이강철 KT 감독이 지난 2월 스프링캠프 중순부터 개막전 선발 카드로 벤자민을 공표했기 때문이다.

KT의 시즌 첫 경기가 열린 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벤자민은 그 이유를 증명했다.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만큼 시즌 준비에 공을 들여온 이날 벤자민은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2023시즌 개막전에서 6이닝을 4탈삼진 1실점 비자책점으로 막았다. 안타는 2개만 맞고 사사구는 없었다.

시즌 첫 경기인만큼 공은 86개만 던졌다. 최고 시속 151㎞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를 고루 뿌렸다.

흠 잡을 데 없는 피칭을 펼쳤다.

서건창, 박해민, 오스틴 딘으로 이어지는 1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벤자민은 3-0으로 앞선 6회 첫 타자 송찬의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낼 때까지 16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LG 타자들은 벤자민을 공략하지 못하며 진땀을 흘렸다. 시범경기 동안 32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뛰는 야구로 상대를 흔들었던 LG는 벤자민에 꽉 막혀 누상에 나가지 못해 '무기'도 꺼내들지 못했다.

벤자민은 6회 1사 후 문보경에게 첫 안타를 허용해 퍼펙트 행진이 멈췄다. 이후 찾아온 위기에서도 침착했다.

벤자민은 후속 홍창기 타석에서 포수 패스트볼로 문보경을 2루에 보냈지만, 홍창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서건창의 타구가 유격수 김상수의 글러브를 맞고 튀어 안타로 연결되며 첫 실점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

벤자민은 대타 문성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정리했다.

벤자민의 호투에 KT 타자들은 6회말 대거 8점을 뽑는 등 11점을 얻어 11-6 승리를 완성했다.

벤자민은 지난 시즌 중 대체 선수로 LG에 합류해 17경기 5승4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후반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며 KBO리그에 연착륙했다.

시즌을 함께 출발한 올해는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료도 벤자민을 믿고 있다.

팀 동료 강백호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벤자민에 대해 "단연 KBO리그 넘버원 투수이지 않을까. 시뮬레이션 피칭을 한 번 쳐봤는데 정말 좋더라. 좌타자 입장에서 진짜 쉽지가 않을 것 같다. 작년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구위가 좋다. 인성도 좋고 흠 잡을 데가 없는 외인인 것 같다"겨 엄지를 치켜들었다.

벤자민은 "시즌 첫 등판이었는데 직구 구속이 만족스럽다. 작년보다 구속을 높이는 게 올 시즌 목표인데 첫 시작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라이크 존에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노력했다. 변화구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그만큼 나아갈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개막전 선발 투수로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올 시즌 오늘 경기의 좋은 기운을 토대로 계속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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