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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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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메이저대회인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 첫 날 진흙탕에 빠진 김주형이 화제를 모았다.

김주형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3타로 공동 63위에 머물렀다.

부진 속에 화제가 된 건 6번 홀(파4)이었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향하면서 진흙 속에 빠졌고, 김주형은 페널티를 감수하고 들어가 공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결국 공을 찾지 못했고, 캐디인 조 스코브런의 도움으로 겨우 진흙에서 빠져나왔다.

김주형은 허리부터 발끝까지 진흙 범벅이 됐고, 근처 흐르는 물에서 팔과 다리 등을 씻어야 했다. 그리고 흰 수건으로 손과 발을 닦은 채 경기를 이어갔다.

엉망이 된 6번 홀에서 김주형은 보기 플레이를 기록했다.

PGA닷컴 등 복수의 현지 매체는 김주형의 진흙 투혼을 관심 있게 보도했다.

김주형은 경기 후 "메이저 대회라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며 "진흙에서 공을 찾진 못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김주형은 올해 마스터스에선 공동 16위를 차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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