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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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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

무명의 백석현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메이저급 대회인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에 성공했다.

백석현은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 이태훈(캐나다)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KPGA 코리안투어 56번째 대회에서 거둔 첫 우승이다.

1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선 백석현은 이후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다.

태국에서 프로로 데뷔해 아시안프로골프투어, 일본 투어 등에서 뛴 백석현은 2021년 KPGA에 입성했다.

하지만 백석현은 코리안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올해도 앞서 4차례 대회에 나서 두 번 컷 탈락했다. 최고 순위는 골프존 오픈 공동 45위였다.

생애 첫 정상에 오른 백석현은 우승 상금 2억6000만원을 거머쥐었다. 또 2027년까지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최호성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백석현은 4번 홀(파5)에서 8m 이글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또 5번 홀(파3)과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쇄기를 박았다.

백석현은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행복하다. 이번 주 샷이 정말 좋아 대회 기간 내내 자신감이 높았다"며 "그동안 성적이 좋지 않아 아내가 내 눈치를 정말 많이 봤다. 너무 마음이 아팠다. 지금 TV를 보면서 울고 있을 텐데, 아내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을 예감한 순간이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그는 "스코어도 리더보드도 보지 않았다. '홀 바이 홀'로 플레이했다"며 "16번 홀부터 2타 차 선수라는 걸 알았다. 그때부터 압박감이 들었다"며 웃었다.

대회 기간 볼 대신 홀을 보고 퍼트하는 '노룩(no look) 퍼트'로 화제가 된 백석현은 "1~3번 홀까지 샷이 흔들려서 노룩 퍼트로 파 세이브를 하며 타수를 잃지 않았다. 4번 홀 이글을 잡아낸 뒤 분위기를 탈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린 경사가 심한 경우나 내리막 퍼트를 할 때는 공을 봤다. 공을 안 보면 거리감을 파악하기가 힘들다. 마지막 홀은 손만 봤다. 정말 떨려서 공도 홀도 보지 못했다"고 했다.

노룩 퍼트가 일시적인 방법이라고 한 그는 "수요일 연습 라운드 하는 도중 노룩 퍼트를 시도했는데 잘 돼서 이번 대회에 적용해 봤다. 다음 주부터는 브룸스틱 퍼터를 쓸 예정이다. 이번 대회부터 쓰려고 했는데, 규정에 맞지 않아 퍼터를 바꿔서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한때 140㎏가 넘었던 그는 8개월 만에 62㎏을 감량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는 "체중 감량을 마음먹고 3개월 간은 탄수화물과 염분을 섭취하지 않았다"며 "현재 몸무게는 노 코멘트 하겠다. 성적이 좋지 않으면 먹는 것으로 푼다. 그래서 최근 체중이 늘었다"고 했다.

코리안투어 우승 한을 푼 백석현은 "올 시즌 목표가 아내와 가족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었다"며 "1라운드부터 TV에 많이 나왔고 우승까지 해 목표는 이뤘다. 이제는 1승 이상을 거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는 이날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3위(10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또 이태희와 아마추어 국가대표 송민혁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최경주는 이븐파 71타를 기록, 공동 19위(5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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