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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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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김은중호의 골키퍼 김준홍(김천)이 2023 국제축구연맹(UE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다시 한 번 선전을 약속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대회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조에서 최강으로 꼽히는 프랑스를 상대로 먼저 2골을 넣으며 승리를 거둬 토너먼트 진출을 향한 파란불을 켰다.

골키퍼 김준홍은 연이은 슈퍼세이브와 안정적인 모습으로 골문을 굳건히 지켰다.

김준홍은 24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수비수와 협력을 통해 수비수가 슈팅 각도를 줄이면 나머지는 책임지는 훈련을 많이 했다. 훈련장에서 했던 게 경기장에서 잘 나왔다"고 설명했다.

비록 페널티킥으로 1실점했지만 애매한 판정이 아니었다면 클린시트도 가능했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점유율에서 30%-57%로 크게 뒤졌고, 슈팅 개수에서도 9개-23개로 2배 이상 밀렸다. 김준홍이 경기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던 이유다.

1-0으로 앞선 후반 5분 자책골 위기에선 동물적인 감각으로 실점을 막았다. 상대 크로스가 수비수 머리에 굴절돼 빠르게 골문으로 향했지만 김준홍이 몸을 날렸다. 팬들은 '빛준홍'이라며 김준홍을 칭찬했다.

이에 대해선 "제 별명이라기보단 팬들이 칭찬하는 의미도 만들어주신 것 같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6일)온두라스전에서 이기면 16강에 진출할 확률이 상당히 커진다. 이후 경기는 생각하지 않고 온두라스전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전북 현대 산하 유스팀 영생고 출신으로 2021년 6월 전북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그해 K리그1 무대에서 2경기를 뛰었고, 지난해에도 2경기를 소화했다. 김준홍은 '골키퍼 DNA'를 물려받았다. 김이섭 인천 유나이티드 골키퍼 코치의 아들이다.

김준홍은 "아버지께서 수고했다는 말씀을 하셨다. 이제 시작이니 매 경기 준비를 잘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라는 당부를 하셨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매서운 공격에 잘 버틴 수비수 김지수(성남)는 "프랑스전에서 많은 것을 쏟아냈기 때문에 지금은 몸이 좀 무겁다. 최대한 빨리 회복해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과 온두라스의 2차전은 오는 26일 오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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