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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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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인고의 시간을 이겨내고 돌아온 잠수함 투수 김대우(35)가 2023시즌 삼성 라이온즈 불펜의 한 축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2016년 3월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대우는 그해 67경기에 구원 등판해 패배없이 6승 11홀드 평균자책점 5.05의 성적을 거뒀다. 이후 아주 돋보이는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삼성 불펜을 지켰다.

하지만 김대우는 2021시즌을 마친 뒤 잠시 멈춰섰다.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았던 김대우는 2021시즌을 마치고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재활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김대우는 약 1년 동안 1군 무대에 서지 못했다. 지난해 9월 말에야 1군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9월 3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김대우는 4경기에서 4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1실점만 기록하며 올 시즌 기대를 키웠다. 구원승도 한 차례 챙겼다.

건강하게 이번 시즌을 준비한 김대우는 삼성 불펜의 한 축을 든든히 담당하고 있다. 14경기에서 20이닝을 던지며 승패없이 2홀드, 평균자책점 2.70으로 활약 중이다.

김대우는 "수술을 한 뒤 1년 동안 재활하면서 운동을 많이 한 것이 올 시즌 도움이 되고 있다. 준비도 잘 됐다"고 전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에 재활을 하는 것이 녹록지는 않았다. 마음고생이 적잖았다.

김대우는 "아프지 않고 선수 생활을 하는 것이 축복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상으로 경기에 나갈 수 없어 마음고생도 했다"며 "최선을 다해 재활을 마무리하는 것이 내가 맡은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고 돌아봤다.

퓨처스(2군) 팀에서 어린 선수들과 재활을 한 시간은 김대우가 또 다른 가르침을 얻은 시간이었다.

김대우는 "어린 선수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보면서 보고 배운 것이 많았다. 1군보다 안 좋은 환경에서도 열심히 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반성도 많이 했다"며 "마음을 다잡고,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등판한 4경기를 회상하면서 김대우는 "공백기가 길다보니 지난해 4경기 나오면서는 프로 생활하면서 가장 많이 긴장했다"고 털어놨다.

올해 김대우는 마당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간에서 1이닝을 소화할 때도 있지만, 선발이 일찍 무너지면 긴 이닝을 던진다.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도, 근소하게 지고 있는 상황에도, 마운드에 오른다.

루틴을 지키기 쉽지 않은 역할이다. 그러나 김대우는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며 웃어보였다. "사고방식을 최대한 유연하게 하려고 한다. 이렇게라도 내가 팀에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희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1군에서 등판하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어느덧 팀 내 최고참급이 된 김대우는 매 경기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 부상으로 공백이 길었던 만큼 건강하게 시즌을 완주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다.

김대우는 "아무래도 지금까지 나에게 왔었던 기회보다 앞으로 올 기회가 더 적다. 책임감도 더 느껴지고, 욕심도 생긴다"며 "연차가 쌓이다보니 한 경기, 한 경기가 더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많이 뛰지 못한 탓에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많은 경기를 나가고 싶다"며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한 시즌을 뛰는 것이 목표다. 현재의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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