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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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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두산 베어스 신인 투수 백승우(23)가 1군 엔트리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백승우를 1군에 등록했다.

2023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69순위로 입단한 백승우가 1군에 입성한 건 처음이다.

백승우는 지난 3월 시범경기에 2차례 등판해 2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삼진 하나를 잡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단 두 번의 등판이었지만 배짱 있는 투구로 눈도장을 찍었다.

육성선수 신분이던 백승우는 5월부터 콜업이 가능했지만 컨디션 난조에 빠지면서 6월에야 1군에서 첫 선을 보일 수 있게 됐다.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14경기 14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1패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8.16을 남겼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백승우에 대해 "시범경기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 짧은 이닝이었지만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신인인데도 주눅들지 않더라"며 "그런 모습을 원한다. 당당하게 정면승부를 하는 그런 피칭을 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백승우는 "5월부터 바로 1군에 합류하지 못해 아쉬웠다. 한시라도 빨리 올라가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1군 합류 소감을 밝혔다.

이어 "빠른 승부가 내 장점이다. 커브와 체인지업에도 자신있다. 한 달 동안 부족한 부분을 많이 보완했기 대문에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두산은 1일까지 구원진 평균자책점이 4.83(9위)에 그치는 등 허리가 탄탄하지 못하다. '새 얼굴' 백승우가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두산 마운드도 더 높아질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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