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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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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SSG 랜더스가 한 주의 시작을 승리로 열며 단독 1위를 질주했다.

SSG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주중 첫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단독 1위를 고수한 SSG는 시즌 전적 33승1무18패를 마크했다. 6위 KIA(23승25패)는 5할 승률 달성에 실패했다.

SSG 대체 외인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KIA 신인 윤영철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엘리아스는 홈런 하나를 맞았지만 7이닝을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윤영철도 7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고졸 신인 윤영철이 한 경기에서 7이닝을 책임진 건 처음이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시즌 2패(3승)째를 떠안았다.

윤영철은 1회초 영점을 잡지 못하고 흔들렸다. SSG 타선은 이를 놓치지 않고 점수로 연결했다.

1사 후 박성한이 중전 안타를 날리고, 최정이 좌선상 2루타로 때려냈다. 1사 2, 3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윤영철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하재훈이 중전 안타를 쳐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2점을 먼저 뽑은 SSG는 더 이상 윤영철에 추가점을 얻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KIA 타선도 엘리아스 공략에 애를 먹으며 SSG의 리드가 계속됐다.

KIA는 0-2로 끌려가던 4회 선두타자 박찬호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침묵을 깼다. 박찬호는 엘리아스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왼쪽 펜스를 넘겼다.

하지만 더 이상 점수를 챙기지 못하고 1점 차로 끌려갔다.

7회말 선두 김선빈의 좌중간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KIA는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SSG는 9회 마무리 서진용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서진용은 볼넷 3개로 2사 만루에 몰렸지만 류지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승리를 지켜 시즌 19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고척에서는 LG 트윈스가 장단 15안타를 터뜨리며 키움 히어로즈를 9-1로 완파했다.

2위 LG(33승1무20패)는 3연패를 탈출했다. 키움의 시즌 전적은 22승33패가 됐다.

에이스 희비가 엇갈렸다.

LG 케이시 켈리는 5이닝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승(3패)을 수확했다.

키움 에릭 요키시는 4⅔이닝 10피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3패(5승)째를 피하지 못했다.

LG는 2회 선두 오스틴 딘의 우월 3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오스틴은 후속 박동원이 2루수 땅볼에 선제 득점을 올렸다.

1-0으로 앞선 4회에는 집중타로 요키시를 두들겼다.

이번에도 오스틴의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박동원의 좌중간 안타, 문보경의 희생번트로 타선을 이었다.

1사 2, 3루에서 오지환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고, 김범석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5회 박동원의 우전 안타, 문보경의 좌선상 2루타로 엮은 2사 2, 3루에서 오지환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또 추가점을 뽑아 키움을 따돌렸다.

오지환은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을 수확했고, 오스틴은 5타수 4안타 3득점으로 활약했다. 문보경도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4-1로 눌렀다.

2연패를 벗어난 두산은 5위(25승1무24패)를 유지했다. 한화는 시즌 30패(19승3무)째를 당했다.

시즌 두 번째 등판에 나선 두산 장원준이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2승째를 낚았다. 통산 131승(114패)째를 수확하면서 KBO리그 통산 다승 단독 10위를 차지했다.

한화 장민재는 3⅓이닝 5피안타(2홈런) 2볼넷 4실점으로 시즌 5패(2승)째를 기록했다.

두산은 2회 1사 1루에서 터진 김재환의 우월 투런(시즌 4호)으로 앞서나갔다.

한화가 3회초 문현빈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자 두산은 3회말 다시 홈런으로 달아났다. 김대한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민재의 포크볼을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시즌 1호)를 터뜨렸다.

4회 1사 1, 3루에서 허경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한 점을 더 보탰다.

한화는 1-4로 뒤진 9회초 안타 하나와 볼넷 두 개로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김인환이 땅볼로 물러나 마지막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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