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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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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피츠버그가 충격의 역전패로 10연패의 수렁에 빠져 한층 씁쓸한 침묵이었다.

배지환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5경기 연속 무안타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50(200타수 50안타)으로 떨어졌다.

3회초 무사 1루에서 2루 땅볼을 쳐 선행주자를 아웃시키고 출루한 배지환은 오스틴 헤지스가 병살타를 치면서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배지환은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8회초 마이애미 좌완 불펜 투수 앤드류 나르디를 상대한 배지환은 높은 직구에 헛스윙을 해 또 삼진을 당했다.

배지환은 8회말 수비 때 중견수로 이동했다.

피츠버그는 8회에만 5점을 내주면서 4-6으로 역전패했다.

2회말 선취점을 내줬던 피츠버그는 4회초 카를로스 산타나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산타나가 3루를 훔친 뒤 상대 실책으로 홈을 밟아 2-1로 역전했다.

8회초에는 헨리 데이비스,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솔로포 한 방씩을 쏘아올려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8회 불펜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다우리 모레타가 2루타와 볼넷, 안타를 연달아 내주고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피츠버그는 마운드를 카르멘 믈로진스키로 교체했으나 브라이언 데 라 크루스에 2타점 적시타를 헌납했다.

믈로진스키가 1사 2, 3루 상황에 게럿 쿠퍼에 우중월 3점포를 얻어맞으면서 피츠버그는 4-6으로 역전당했다.

피츠버그는 9회초 별다른 찬스도 만들지 못한채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피츠버그 에이스 미치 켈러는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였지만, 불펜 방화 탓에 승리를 놓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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