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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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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KIA 타이거즈에 비상이 걸렸다.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이의리에 이어 마리오 산체스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들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대체 선발의 임무가 막중하다.

이의리는 지난 22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으나 어깨 통증으로 4이닝(2실점)만 소화했다. 이튿날 이의리는 병원 검진에서 단순 염증 소견을 받았다. 한 턴 쉬고 복귀할 예정인 이의리는 다음달 초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외국인 선발투수 산체스마저 당분간 자리를 비운다. 지난 2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산체스는 이틀 뒤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았고, 오른쪽 팔꿈치에 인대 손상이 발견됐다. 재활기간은 약 3주다.

대체 선발투수들이 이의리와 산체스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 KIA는 이의리의 대체 선발로 우완 김건국을 예고했다. 김건국은 2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 임한다. 올해 선발로는 2차례 등판해 3⅓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의 성적을 냈다.

5위 KIA는 4위 NC를 2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4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이번 NC와의 3연전이 매우 중요하다. 김건국이 초반부터 흔들린다면, KIA가 이른 시점에 불펜을 가동할 수도 있다.

산체스의 대체 선발은 오는 31일 NC전 등판이 유력하다. 아직 KIA는 대체 선발을 고심 중이다. 1군에서 23경기 선발 경험이 있는 좌완 김기훈과 퓨처스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나서고 있는 우완 황동하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기훈은 지난 25일 NC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3이닝 동안 1점을 허용했다. 2군에서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 중인 황동하는 15경기 전부 선발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3.08의 호성적을 거뒀다.

선발 마운드에 올릴 마땅한 자원이 없다면, 1군 구원투수들을 적극 활용하는 불펜데이를 치를 확률도 있다.

여유가 없는 KIA는 1승이 급하다.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매 경기 사활을 걸고 있다. 대체 선발투수들이 깜짝 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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