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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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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주전 센터백 라인이 김민재(바이에른뮌헨)와 정승현(울산현대)으로 구축될지 관심이다. 관건은 정승현의 경기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이다.

클린스만호는 13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A매치 평가전에서 조규성(미트윌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치른 6경기 만에 이겼다.

오랜만에 전해진 승전보였으나 아쉬움이 남는다. 공격에서는 손흥민(토트넘)으로만 풀어가는 답답함뿐 아니라,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확인했던 짜임새 있던 허리는 온데간데없다.

수비 불안도 마찬가지다. 한국에는 '발롱도르 후보 30인'이라는 월드클래스 김민재를 보유했지만, 중앙 수비는 최소 2명이 필요하다. 김민재의 완벽한 짝을 아직 찾지 못했다.

지난 3월까지는 월드컵에서 좋은 호흡을 맞췄던 김영권(울산현대)이 파트너로 뛰었지만, 김영권이 부상으로 제외됐던 6월 페루전부터는 정승현으로 기조가 바뀌었다.

정승현은 김민재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잘 채운 박지수(우한)와 6월 2경기를 뛰었고, 이번 9월 2연전에서도 모두 선발로 출격했다. 김민재를 제외한 중앙 수비수 중 클린스만 감독으로부터 가장 신뢰받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감독의 믿음과 별개로 경기력은 조금 아쉽다. 9월 A매치 소집 전부터 안정적인 수비와 거리가 있었던 불안함을 대표팀까지 이은 정승현이다.

특히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는 위험한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전반 7분 골키퍼 김승규(알 샤밥)가 한국 진영으로 넘어온 볼을 직접 처리하겠다며 골문을 비우고 나왔으나, 정승현이 이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패스 미스를 해 실점할 뻔 했다.

경기 중간에는 다소 무리한 패스를 시도해 주도권을 상대에게 헌납하기도 했다. 후반 43분에는 박스 안에서 상대 크로스를 처리하다가 정확하게 컨트롤하지 못해 자책골 위기도 맞았다.

정승현이라는 선수가 가지는 저돌적인 수비가 빛나는 순간도 많았지만, 그만큼 불안했던 장면들도 잦았던 9월 A매치였다.

김영권은 1990년생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열릴 때는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다. 그때까지 실력이 이어진다면 경험까지 더해 엔트리 포함을 넘어 여전히 김민재의 파트너로 뛸 수도 있다.

다만 현실적인 요소들을 고려하면 1994년생인 정승현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은 더 크다. 하지만 개선되는 부분 없이, 지금과 같은 불안함이 이어질 경우 주전 자리를 보장받을 수 없다.

한국 대표팀에는 2000년생의 김주성(FC서울), 2004년생인 김지수(브렌트포드) 등 젊고 유능한 자원들이 기다리고 있다.

클린스만호의 다음 A매치는 곧장 10월에 다시 진행된다. 튀니지(13일·서울월드컵), 베트남(17일·수원월드컵)을 만난다. 그때까지 컨디션을 완전하게 회복해, 김민재의 파트너로서 더 짙은 존재감을 뽐내야 할 정승현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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