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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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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T 위즈에 지명된 신인 선수들이 부모님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다.

KT는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1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1라운드 7순위 투수 원상현(부산고)과 2라운드 17순위 투수 육청명(강릉고)은 부모님에게 프로 지명 후 첫 사인볼을 선물했다. 이는 KT가 2018년 신인 드래프트부터 6년째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프로 선수가 되기까지 곁에서 물심양면으로 신경 써주신 부모님께 감사함을 전달하고, 지명받았을 때 초심과 포부를 잊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원상현과 육청명은 사인 외에도 부모님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적었다.

원상현은 "구단이 마련해주신 첫 사인공 선물 행사에서 모처럼 어머니와 가슴 속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울컥한 마음이 들었다"며 "지금 이 마음을 프로 생활하는 동안 기억하고 각오를 지킬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상현의 어머니 김혜선씨는 "포기하지 않고 잘해와서 자랑스럽다. 어엿한 프로 선수가 되었으니 몸 관리, 부상 관리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원하던 구단에 갔으니 공에 적어준 각오처럼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도 뒤에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육청명은 "꿈꿔왔던 첫 사인공을 부모님께 선물하는데 정말 울컥했다. 이 전통 행사를 하니 프로 구단에 왔다는 것이 실감 난다. 생각보다 빠른 순번에 지명돼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육청명의 어머니 정순영씨는 "프로에 지명돼 다행이고 (육)청명이에게 고맙다. 재활하고 나서 본인이 힘들어해 마음이 아팠는데 성실하게 잘 견뎌내 준 것 같아 고맙다"며 "첫 사인공을 주며 이제 돈을 자기가 벌겠다고 하는데 아이 같던 청명이가 다 큰 것 같아 귀엽고 기특해 울컥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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