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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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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김진규 감독대행이 2013년 이후 역대 기록을 경신한 관중 앞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함을 전했다.
서울은 17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광주를 잡고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주어지는 3위 도약을 꾀했던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
서울은 지금까지 홈에서는 광주에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으며 2017년 9월 이후 7승 2무를 기록 중이었으나 이날 지면서 광주전 상승세를 잃었다.
김 감독대행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많은 팬들이 찾아오셨는데 죄송하다.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 보였지만, 특히 홈 경기에서는 이기는 걸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한테도 미안하다. 선수들이 최선을 마지막까지 열심히 했는데 내가 능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마지막에 조금 더 골을 넣을 수 있게 만들려고 했는데 잘 안 됐다"고 속내를 전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2만 165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서울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서울 관중 역대 최다 기록이었다.
서울로서는 아쉬운 결과다. 슈팅을 18개를 했고 유효 슈팅은 9개나 나왔다. 광주는 유효 슈팅이 단 1개(슈팅 3개)로 승점 3을 땄다. 문전 침착성이 좋지 못했던 서울이다. 이정효 광주 감독도 "서울은 아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감독대행은 " 중앙 수비수를 서브에서 빼고 공격적으로 활용했다. 대량 득점을 하고 싶었던 건데 그런 부분이 골로 잘 안 나왔던 게 아쉽다"며 "우리 선수들은 노력했다. 상대 수비, 골키퍼가 잘한 것도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안익수 전 감독에서 김 감독대행으로 사령탑이 바뀐 이후 서울의 교체 타이밍이 빨라졌다는 평가가 따른다.
김 감독대행은 "90분을 공격적으로 끌고 가고 싶다. 선수들이 전술적인 전화보다는 선수를 바꿔가면서 그 전술을 끝까지 이어가고 싶은 생각이 있다. 그래서 그런 것 같다. 지금까지는 잘 이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다음 경기에서 분위기를 반전하겠다고 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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