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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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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 최초로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우승한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해 다시 뛰겠다고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우상혁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다이아몬드 모양의 트로피를 든 우상혁은 수많은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외쳤다.
우상혁은 지난 17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5를 넘어 우승했다.
3차 시기에서 우상혁은 자신이 2021년 도쿄올림픽(4위)과 2022 유진 세계선수권(2위)에서 작성한 실외 경기 한국 기록과 같은 2m35를 넘은 뒤 포효했다.
2위 노베르트 코비엘스키(폴란드)와 3위 주본 해리슨(미국)의 기록은 2m33이다.
대한육상연맹은 남자 높이뛰기 실내와 실외 기록을 통합 관리하는데, 한국 기록은 우상혁이 보유한 2m36(실내)이다.
한국 선수 중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진출한 우상혁은 첫 우승의 역사도 썼다.
우상혁은 "세계선수권대회로 출국했다가 거의 한 달 반 만에 돌아왔다"며 "세계선수권에서 6위로 아쉬웠는데, 이후 마음이 편해졌고 보완할 점을 찾으면서 파이널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터뷰 내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트로피를 손에서 놓치지 않은 그는 "어릴 적 매일 새벽에 유튜브로 다이아몬드리그를 봤다"며 "나도 언젠가 다이아몬드에서 뛰는 걸 꿈꿨다. 우승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마냥 꿈이었는데, 어릴 적 꿈을 이뤄 기쁘다"고 웃었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2m33을 1차 시기에 넘은 우상혁은 2m35를 3차 시기에 넘어 우승을 확정했다.
그는 "2m35 1차 시기부터 느낌이 좋았다. 2차 시기에 더 과감하게 했고, 3차 시기에 넘을 수 있었다"며 "더 도전할 수 있었지만 아시안게임도 남았고, 우승을 확정해 멈췄다"고 했다.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우상혁이다.
그는 "올 시즌 도전을 정말 많이 했고, 그에 따른 피드백도 많이 얻었다. 아마도 20~30번은 도전해서 한 번 넘은 것 같다"며 "이게 긍정적인 에너지로 연결될 것"이라고 했다.
파이널을 앞두고 체중을 1~2㎏가량 늘린 우상혁은 "체중 관리를 하지만, 저도 매일 굶을 수는 없어서 조금씩 먹으면서 했다. 그래도 67㎏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상혁은 쉴 틈 없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비에 돌입한다. 곧바로 진천선수촌으로 이동해 마지막 담금질을 한 뒤 27일 항저우로 출국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10월4일 열린다.
금메달 라이벌은 현역 최고 점퍼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다. 바르심은 이번 파이널에 출전하지 않았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아시안게임에 집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진택 이후 21년 만에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에 도전하는 우상혁은 "이번 시즌을 돌아보면 2m33 1차 시기가 고비였다. 그걸 넘으면 이후로는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바르심과 대결에서 내가 주도권을 쥔 적이 거의 없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내가 바르심을 상대로 주도권을 쥐고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우상혁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다이아몬드 모양의 트로피를 든 우상혁은 수많은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외쳤다.
우상혁은 지난 17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5를 넘어 우승했다.
3차 시기에서 우상혁은 자신이 2021년 도쿄올림픽(4위)과 2022 유진 세계선수권(2위)에서 작성한 실외 경기 한국 기록과 같은 2m35를 넘은 뒤 포효했다.
2위 노베르트 코비엘스키(폴란드)와 3위 주본 해리슨(미국)의 기록은 2m33이다.
대한육상연맹은 남자 높이뛰기 실내와 실외 기록을 통합 관리하는데, 한국 기록은 우상혁이 보유한 2m36(실내)이다.
한국 선수 중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진출한 우상혁은 첫 우승의 역사도 썼다.
우상혁은 "세계선수권대회로 출국했다가 거의 한 달 반 만에 돌아왔다"며 "세계선수권에서 6위로 아쉬웠는데, 이후 마음이 편해졌고 보완할 점을 찾으면서 파이널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터뷰 내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트로피를 손에서 놓치지 않은 그는 "어릴 적 매일 새벽에 유튜브로 다이아몬드리그를 봤다"며 "나도 언젠가 다이아몬드에서 뛰는 걸 꿈꿨다. 우승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마냥 꿈이었는데, 어릴 적 꿈을 이뤄 기쁘다"고 웃었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2m33을 1차 시기에 넘은 우상혁은 2m35를 3차 시기에 넘어 우승을 확정했다.
그는 "2m35 1차 시기부터 느낌이 좋았다. 2차 시기에 더 과감하게 했고, 3차 시기에 넘을 수 있었다"며 "더 도전할 수 있었지만 아시안게임도 남았고, 우승을 확정해 멈췄다"고 했다.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우상혁이다.
그는 "올 시즌 도전을 정말 많이 했고, 그에 따른 피드백도 많이 얻었다. 아마도 20~30번은 도전해서 한 번 넘은 것 같다"며 "이게 긍정적인 에너지로 연결될 것"이라고 했다.
파이널을 앞두고 체중을 1~2㎏가량 늘린 우상혁은 "체중 관리를 하지만, 저도 매일 굶을 수는 없어서 조금씩 먹으면서 했다. 그래도 67㎏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상혁은 쉴 틈 없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비에 돌입한다. 곧바로 진천선수촌으로 이동해 마지막 담금질을 한 뒤 27일 항저우로 출국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10월4일 열린다.
금메달 라이벌은 현역 최고 점퍼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다. 바르심은 이번 파이널에 출전하지 않았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아시안게임에 집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진택 이후 21년 만에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에 도전하는 우상혁은 "이번 시즌을 돌아보면 2m33 1차 시기가 고비였다. 그걸 넘으면 이후로는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바르심과 대결에서 내가 주도권을 쥔 적이 거의 없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내가 바르심을 상대로 주도권을 쥐고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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