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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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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루크 리스트(미국)가 연장 끝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했다.

리스트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까지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 밴 그리핀(미국), 헨리크 노를란더, 루드비히 아베리(이상 스웨덴), 스콧 스털링스(미국) 등 다른 선수 4명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리스트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13m 장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에 성공했던 리스트는 약 1년 9개월 만에 PGA 투어를 제패했다.

리스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년간 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고, 내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와 시즌 개막전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등 특급대회 출전권도 얻었다.

반면 부동산 보험 회사 직원 경력으로 화제가 됐던 그리핀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리핀은 18번홀에서 2.5m 파퍼트를 놓쳐 연장전까지 끌려갔다.

극적인 우승에 성공한 리스트는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라며 "특히 연장전은 정말 대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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