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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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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처음으로 선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경기에서 결승타를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하루 뒤에는 5-4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 이야기다.

고우석은 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KT 위즈와의 2023 신한은행 쏠 KBO KS 2차전에서 팀이 5-4로 역전한 9회초 등판,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내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대타 김민혁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직구 3개를 거푸 뿌려 1볼-2스트라이크를 만든 후 커브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조용호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역시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51㎞짜리 직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다.

이어 김상수를 2루 땅볼로 잡고 뒷문을 걸어잠갔다.

고우석이 KS에서 첫 세이브를 거두는 순간이었다. 고우석은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10경기에 등판해 3세이브를 거뒀으나 KS는 처음이다.

전날의 아픔을 딛고 거둔 세이브다.

1차전에서 2-2로 맞선 9회초 등판한 고우석은 박병호,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과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후 배정대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문상철에 왼쪽 펜스 상단을 맞추는 2루타를 헌납했다.

LG 타선이 이어진 공격에서 만회점을 뽑지 못하면서 고우석은 첫 KS 등판에 패전 투수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경기 후 고우석은 "어제 경기를 하고 나서 감각적인 부분이 괜찮았다. 어제의 경기는 어제일 뿐이라서 오늘 경기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했다. 힘을 빼고, 미트만 보고 던지자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차전에서 패배한 후 팀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없었다"면서 "홈 경기에서 승리를 지켜 다행이다. 그런데 내가 막는 것보다 (박)동원이 형 역전 투런포 순간이 더 짜릿했다"고 덧붙였다.

1차전에서 직구 제구가 흔들렸던 고우석은 "감독님이 그럴 때 잡아가는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말해주셨다.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LG는 2002년 이후 21년 만에 KS를 치른다. KS 우승은 1994년이 마지막이라 선수들도, 팬들도 간절하다. LG 팬들은 연일 잠실구장을 가득 메우고,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

고우석은 "어제 결과가 좋지 않았음에도 내 이름을 연호해주셔서 팀에 속해있다는 기분을 느꼈다. 더 힘이 됐다"며 "그간 가을야구에 진출했어도 KS에 오르지 못했다. 그렇게 실패한 경험이 시리즈를 치르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엘린이(LG를 응원하는 어린이를 일컫는 말)' 출신으로 유명한 고우석은 "PS에 진출할 때마다 이 경기를 하기 위해 야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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