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1
  • 0





[서울=뉴시스] 문성대 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33)이 자신의 다이빙 캐치가 나온 순간 우승을 직감했다고 웃었다.

박해민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3 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5차전에 중견수 겸 2번 타자로 선발출전,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2도루로 맹활약했다.

결승 적시타와 함께 공수주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준 박해민은 한국시리즈 5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LG는 외야와 타선을 보강하기 위해 2021년 12월 박해민을 4년 60억원에 영입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이미 우승 경험이 있는 박해민은 LG에서도 2시즌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었다.

1차전을 석패했던 LG는 2, 3, 4차전을 잡아 한국시리즈 우승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상대에게 추격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이날 선발 케이시 켈리와 불펜진이 강한 LG에게 가장 필요한 건 선취점이었다.

선제 득점의 적시타가 박해민의 배트에서 나왔다. LG는 3회말 선두타자 문성주의 안타와 신민재의 볼넷, 홍창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곧바로 박해민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3루 기습 도루에 성공한 박해민은 김현수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추가 득점에 기여했다.

박해민은 4회초 뛰어난 수비 실력도 선보였다. 2사 1, 2루 위기에서 KT 김민혁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잡아냈다. 김민혁의 타구음과 함께 전력 질주한 박해민은 공이 그라운드에 떨어지기 직전 몸을 날려 잡아냈다.

KT 공격의 흐름을 끊어버리는 완벽한 수비였다. 박해민의 호수비를 본 LG 선수들은 모두 깜짝 놀라며 우승에 한 발 다가선 것을 느꼈다.

타격감을 잡은 박해민은 5회 무사 1루에서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후 2루 도루에 성공해 KT의 배터리를 흔들었다. 이어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다시 한 번 득점을 올렸다.

박해민은 7회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에 성공하는 등 자신의 임무를 100% 수행했다.

LG는 베테랑 타자 박해민과 김현수, 선발 케이시 켈리의 호투를 앞세워 6-2로 완승을 거뒀다.


그는 "올해 해피엔딩으로 끝나 너무 좋다. 삼성에서는 능력 좋은 형들을 따라가서 우승을 했다면 지금은 오지환 등이 팀을 이끌면서 시리즈 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호수비에 대해 "KT 김민혁이 너무 좋은 타격감을 갖고 있었고, 나에게 올 거란 생각을 못했다. 전력분석팀에서 뽑아준 타구 분포도를 믿고 그 자리에 있었는데 그게 큰 도움이 됐다. 다이빙 캐치 하는 순간 '오늘은 우리가 이겼다', '우승했다'는 확신이 있었다. 대타가 나와서 성공하면 분위기가 확 넘어가는데 추가점 없이 끊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이빙 순간 100%, 무조건 잡았다고 봤다. 그래서 그런 제스처도 나왔다"고 웃었다.

올해 우승한 가장 큰 이유는 좋은 외국인 타자의 존재라고 분석했다.

그는 "우승 이유를 하나만 꼽을 순 없지만 우리가 지금껏 갖지 못한 외국인 타자를 가졌기 때문이다. 오스틴 딘이 4번 타자로 중심을 잡아줬기 때문에 김현수, 오지환이 부담을 덜고 타격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항상 외국인 타자 때문에 프런트도 선수도 팬들도 힘들었다. 오스틴은 실력 뿐 아니라 인성, 경기에 지고 싶어 하지 않는 '파이팅'이 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juhee@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

대법원 특수 감정인 자격을 갖춘 데이터 복구 포렌식 전문

해산물 싸게 먹으려고 차린 회사! 당일배송! 익일도착! 주앤주프레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