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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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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축구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벼랑 끝에 몰렸던 클린스만호를 구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3일 오전 00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손흥민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0-1로 패색이 짙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에서 돌파를 시도하며 상대의 태클에 넘어져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연장 전반에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앞서 이번 대회에서 필드골 없이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64년만의 우승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에서 만점짜리 활약을 펼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면서 한국 선수 통산 아시안컵 최다 17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이영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16경기)을 넘어섰다.

또 아시안컵 통산 7골째를 기록하며 최순호 수원FC 단장과 함께 한국 선수 아시안컵 최다골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이동국(10골)이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 이어 이날도 연장 승부를 모두 소화했다. 조별리그까지 포함해 전 경기 풀타임이다.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 고전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위기에서 빛났다.

손흥민은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인 49분 페널티박스에서 호주 수비수 3명을 데리고 돌파를 시도하다 거친 태클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황희찬(울버햄튼)이 침착하게 동점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마침표는 손흥민이 직접 찍었다.

손흥민은 연장 전반 14분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얻은 프리킥을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연결해 호주의 골네트를 갈랐다.

손흥민은 자신의 네 번째 아시안컵에서 64년만의 아시안컵 정상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2011년 카타르 대회를 통해 처음 아시안컵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표팀의 막내로 출전해 조별리그 인도와 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일본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최종 성적은 3위.

2015년 호주 대회에선 3골을 터뜨리며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

결승전에서 개최국 호주와 연장 승부를 펼쳤지만 웃지 못했다.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연장 전반 15분 제임스 트로이시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했다.

1-2로 석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했다. 손흥민은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날 승리로 9년 전의 아픔을 씻었다.

2019년 대회에선 8강전에서 카타르에 0-1로 덜미를 잡혀 도전을 멈췄다.

손흥민과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까지 이제 2승만 남았다. 다음 상대는 조별리그에서 2-2로 비겼던 요르단이다. 한국과 요르단의 준결승전은 7일 00시에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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