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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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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으로 진격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0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서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 터진 손흥민(토트넘)의 결승골로 2-1 역전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부임 후 처음으로 스리백 카드를 꺼냈던 클린스만 감독은 호주를 상대로 다시 기존의 4-4-2(혹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두 단계 아래인 호주(25위)를 상대로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실속이 없었다. 전반에 한국의 점유율은 무려 70%였다. 하지만 호주 골문으로 향한 슈팅은 0개였다.

부상으로 대회 초반을 쉬다 조별리그 3차전부터 교체로 뛰다 처음 선발 기회를 잡은 황희찬(울버햄튼)의 가세로 측면에서 직선적인 돌파가 가능했으나, 이것이 마무리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물론 다소 운이 따르지 않은 측면도 있다. 전반 31분 이강인(파리생제르맹)에서 시작한 킬패스가 설영우(울산)를 거쳐 황희찬의 득점으로 이어졌으나, 설영우의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결국 경기를 주도하고도 득점에 실패한 한국은 전반 막판 집중력 저하로 호주에 선제골을 내줬다. 호주와의 세컨드볼 경합에서 밀린 데다 황인범(즈베즈다)의 치명적인 패스 실수로 무너졌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은 이번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유독 후반 막판에 강한 모습을 보여온 클린스만호는 사우디전에 이어 또 한번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0-1로 패색이 짙던 한국은 연장 후반 6분 손흥민(토트넘)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키커로 나서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일찌감치 굳히기에 들어가며 수비수를 대거 투입한 호주의 승부수가 오히려 악수가 된 것이다.

반면 이재성(마인츠)을 시작으로 홍현석(헨트), 양현준(셀틱) 등 공격 자원을 연달아 투입한 한국은 연장에서도 힘을 더 냈다.

공격 옵션을 뺀 호주는 수비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고, 한국은 총공세를 펼쳐 역전을 만들어냈다.

연장 전반 14분 동점골의 발판을 마련했던 손흥민이 이번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 외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손흥민이 오른발 슛으로 차 넣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고, 손흥민도 환한 미소로 세리머니를 펼쳤다,

한국은 호주전을 앞두고 체력 열세로 우려를 낳았다. 호주보다 이틀을 덜 쉰 데다 손흥민, 이강인 등 주축 선수들이 전 경기를 풀타임 뛰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클린스만호는 포기하지 않았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했다. 호주보다 한 발 더 뛰었고, 결국 불굴의 투혼을 발휘해 2경기 연속 연장을 이끌었고, '해피엔딩'을 만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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