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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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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올해 KBO리그는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경기에 적용한다. 이에 적응해야 하는 선수들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2024시즌부터 KBO리그에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베이스 크기 확대, 수비 시프트 제한 등 주요 제도가 도입된다. 변경된 규칙은 시범경기부터 적용된다.

최대 화두는 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ABS다. ABS의 스트라이크 존 좌우 기준은 홈 플레이트 양 사이드를 2㎝씩 확대해 적용한다. 스트라이크 존 상하단은 각 선수별 신장의 비율을 기준으로 잡았고 상단 기준은 선수 신장의 56.35%, 하단 기준은 선수 신장의 27.64% 위치가 기준이 된다.

NC 다이노스 박건우는 "심판도 사람이라 실수할 수 있다. 그런데 심판마다 스트라이크 존이 달라서 너무 헷갈렸다"며 "예를 들어 로봇 심판이 땅에 원바운드 된 후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간 공을 스트라이크로 판정하면, 선수들은 거기에 준비하고 대처하면 된다. 일관성 있고 기준만 명확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하는 LG 트윈스 홍창기는 "한 번도 로봇 심판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 기계가 판정을 하기 때문에 선수마다 생각이 다를 것"이라며 "우선 경험해 봐야 알 것 같다. 시범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적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이스 크기는 종전 15제곱인치에서 18제곱인치로 확대된다. 2월 중 각 구장에 신규 베이스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베이스 크기가 커지면 1루와 2루, 2루와 3루 사이의 거리가 짧아진다. 야수의 도루 시도 증대, 부상 발생 감소에 따른 박진감 넘치고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가 나올 수 있다.

이 제도는 홍창기에게 희소식이다. 홍창기는 지난해 도루 23개를 성공했으나 실패도 23개로 많았다.

홍창기는 "작년에 많이 실패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웠다"며 "올해 주루코치님들과 많이 대화하고 연습하면서 보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도루 25개를 달성한 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발 빠른 선수가 유리하다고 하는데, 그래도 내가 빠른 편이니까 장점을 많이 이끌어내려고 한다"며 "팀에서 원하는 부분이 많이 치고 뛰는 것이다. 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뛸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야수의 수비를 미리 옮기는 전략인 수비 시프트가 제한되는 것은 타자에게 유리한 제도다. 타자는 수비 위치 조정을 신경 쓰지 않고 예년보다 공격적인 타격을 펼칠 수 있다.

주로 당겨 치는 타격을 하는 왼손 타자 김재환은 "작년까지 짧게도 쳐보고, 좌측으로도 타구를 날리려고 하다 보니 오히려 나의 장점들이 사라진 느낌이었다"며 "올해 바뀌는 부분들이 기대된다.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실시하는 피치 클록은 투구와 타격 준비에 시간을 제한하는 제도다. KBO리그는 전반기 시범 운영을 거쳐 후반기부터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

타자보다 투수가 부담을 느끼는 규칙이다. KBO리그는 투수가 포수에게 공을 받은 때부터 주자가 없을 때 18초, 주자가 있을 때 23초 안에 투구해야 한다. 타자는 8초 안에 타격 준비를 마쳐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투수는 볼카운트 1개가 올라가고, 타자는 스트라이크 1개를 떠안게 된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경기 속도 향상을 위한 제도인데, 경기 시간이 줄어들지 의문이다. 원하는 밸런스로 공을 던져야 스트라이크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 시간적인 압박을 받으면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넣거나 힘 있는 공을 던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 투수들이 많이 힘들 것"이라고 견해를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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