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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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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24시즌 프로야구 개막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령탑 열전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10개 구단 사령탑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것은 롯데 자이언츠 지휘봉을 잡으며 현장에 복귀한 김태형 감독이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지난해 10월 김태형 감독과 손을 잡았다. 3년, 총액 24억원이라는 현역 감독 최고 대우로 김태형 감독과 계약했다. 2022시즌을 마치고 두산 베어스와 결별한 김태형 감독은 지난해 해설위원으로 일했으나 1년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우승에 목마른 롯데는 '우승 청부사'로 기대를 걸고 김태형 감독을 영입했다.

롯데는 KBO리그 10개 구단 중 우승에 대한 갈증이 가장 큰 구단이다. 1984년, 1992년 두 차례 한국시리즈 정상에 선 이후 31년 동안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31년이라는 시간 동안 KBO리그는 8개 구단 체제에서 10개 구단 체제로 바뀌었고, 롯데는 9, 10번째 구단인 NC 다이노스(2020년), KT 위즈(2021년)가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김태형 감독은 '우승 청부사'라는 표현에 걸맞은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2015년 두산 베어스 사령탑에 오른 김태형 감독은 2021년까지 7년 연속 팀을 한국시리즈 진출로 이끌었다. 2015년, 2016년, 2019년에는 두산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놨다.

어깨가 무거운 김태형 감독은 본격적인 시즌 준비를 앞둔 지난달 말 "부담보다는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 새로운 팀을 맡게 됐는데 제가 이 팀에 그냥 온 것이 아니다"며 "성적을 내기 위해 온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시즌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우승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올해에는 우선 가을야구를 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임기인 3년 안에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다만 김태형 감독으로서는 토종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줘야 하는 나균안이 불륜과 가정폭력 의혹에 휩싸여 걱정이 생겼다. 이번 시즌 찰리 반즈, 애런 윌커슨, 박세웅, 나균안이 1~4선발을 맡을 예정이었다.

프리에이전트(FA)가 돼 한화 이글스로 떠난 주전 2루수 안치홍, 상무에 지원해 합격할 경우 6월 군에 입대하는 주전 3루수 한동희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도 숙제다.

김태형 감독만큼 주목을 받는 '초보 사령탑'이 있다. 바로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다.

이범호 감독은 팀 내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면서 갑작스럽게 팀을 이끌게 됐다.

2024시즌이 계약기간 마지막 해였던 김종국 전 감독은 후원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아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KIA는 1월 28일 김종국 전 감독을 직무정지 조치했다가 다음 날 경질했다.

2024시즌 준비를 위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면서 새 사령탑 선임 작업을 진행한 KIA는 내부 승격을 택했다. 팀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판단해 이범호 감독과 계약기간 2년, 총액 9억원에 사인했다.

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퓨처스(2군) 감독, 1군 타격코치, 스카우트를 역임한 이범호 감독이 1군 사령탑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IA는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현종, 이의리, 윤영철로 이뤄진 토종 선발진이 버티고 있다. 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와 제임스 네일이 KBO리그에 연착륙하면 리그 최정상급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

나성범, 김도영, 최형우가 있는 타선도 만만치 않다.

사령탑으로는 초보인 이범호 감독이 남부럽지 않은 전력을 갖춘 KIA에 어떤 색을 입힐지가 관심사다.

감독 선임이 공식 발표된 지난달 13일부터 본격적으로 1군 스프링캠프를 지휘한 이범호 감독은 다소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했다.

초보 사령탑이지만 이범호 감독은 자신감에 차 있다.

호주 캔버라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지난달 21일 일시 귀국한 이범호 감독은 "감회가 새롭고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부담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선수들이 모인 팀의 감독을 할 수 있는 것은 굉장히 큰 영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준비됐다고 생각하더라도 모자란 부분이 있는 상태에서 감독을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초보여도 베테랑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믿고 즐겁게 해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도 감독 데뷔 첫 시즌을 보낸다.

2023시즌 정규시즌 3위로 가을야구에 나서고도 준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에 3연패를 당해 탈락한 SSG는 김원형 전 감독을 사실상 경질하고, 새 사령탑으로 이숭용 감독을 낙점했다.

이숭용 감독은 2019~2021년 KT 위즈에서 단장을 지냈지만, 선수단 수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SG는 김원형 전 감독과 결별하면서 '세대교체'를 이유로 내세웠다. 이숭용 감독은 성적과 육성을 모두 잡아야하는 숙제를 안고 시즌을 시작한다.

이숭용 감독은 선임 이후 김원형 전 감독의 경질과 23년간 프랜차이즈 스타로 뛰었던 김강민의 한화 이글스 이적 등으로 다소 어수선해진 팀 분위기를 다잡는데 힘썼다.

지난해 이맘때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사령탑은 이승엽 두산 감독이었다.

2022년 창단 첫 정규시즌 9위에 그친 두산은 2022년 10월 이승엽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신임 감독 최고 대우인 3년, 총액 18억원을 안겼다.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타자로 손꼽히며 '국민타자'로 불렸던 이승엽 감독은 2017시즌을 마치고 선수 생활을 정리한 뒤 지도자로는 일하지 않았다. 그가 사령탑으로 그라운드에 돌아오는 사실만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사령탑으로 첫 해 이승엽 감독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두산은 지난해 정규시즌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리며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지만,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9-14로 패배해 일찌감치 탈락했다.

이승엽 감독은 올해 5위 이상의 성적을 바라본다. 그는 올해 1월 중순 열린 창단 기념식에서 "지난해는 항상 아쉽다. 올해는 당연히 지난 시즌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한다"며 "더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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