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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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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7억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30)가 시범경기에서 연일 불꽃타를 휘두르고 있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말 무사 1루 상황에 첫 타석을 맞은 오타니는 상대 좌완 선발 투수 오스틴 곰버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 때 3루까지 나아간 오타니는 윌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로 득점했다.

2회말에는 장타를 뿜어냈다. 1사 2루의 찬스에서 곰버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3루타를 때려냈다.

오타니는 후속타자 프리먼의 내야 땅볼 때 나온 상대 2루수의 송구 실책을 틈 타 홈을 밟았다.

오타니는 3회말 1사 1, 2루에서는 우완 투수 노아 데이비스를 상대해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1루를 밟은 오타니는 대주자 미겔 바르가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2023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가 된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약 9327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오타니는 올해에는 투타 겸업을 하지 못한다. 팔꿈치 재활을 이어가면서 타자로만 뛸 예정이다.

수술을 받은 만큼 다저스는 신중하게 오타니의 몸 상태를 살피고 있지만, 큰 문제가 없는 모습이다.

이날까지 오타니의 세 차례 시범경기 타율은 0.714(7타수 5안타)에 달한다. 지난달 28일부터 시범경기에 나서기 시작해 3경기 연속 안타를 날렸다.

오타니는 이번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면서 오는 20~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MLB 정규시즌 개막전 출전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출전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다저스는 콜로라도를 7-4로 꺾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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