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주장' 변준수 "우승 자신…한일전 재밌을 것"

[인천공항=뉴시스]안경남 기자 =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는 황선홍호의 '주장' 변준수(광주)가 한일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U-23 축구 대표팀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 캠프가 마련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했다.

현지에서 중동 팀과 비공개 평가전을 치르는 등 적응에 나서는 대표팀은 10일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이번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은 오는 7월에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해 열린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변준수는 "긴장보다는 설렘과 기대가 크다"며 "올림픽 티켓이 걸려있지만 그보다는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U-23 아시안컵에서 3위 안에 들면 파리행 직행 티켓을 딴다. 4위가 되면 아프리카 지역 4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변준수는 "배준호(스토크시티) 등 해외파의 합류가 아직 불투명하지만, 지난 사우디 초청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는 변준수의 소속팀 동료인 호주 출신의 알렉산다르 포포비치도 출전한다.

변준수는 "농담으로 결승에서 붙으면, 한국이 이길 거라고 했다"며 "지난 사우디 초청 대회 결승에서도 승부차기로 이겨서 좋았다. 이번에 만나도 이길 것"이라며 웃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B조에 속해 UAE, 중국, 일본과 차례로 붙는다.

이중 일본은 조 선두를 다툴 경쟁국이자 우승 라이벌로 꼽힌다.

변준수는 "당연히 일본이 가장 까다롭다"면서도 "조별리그에서 먼저 만나 다행이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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