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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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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지긋지긋한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어내려 한다.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30)와 제임스 네일(31)이 맹활약을 펼치며 KIA 고공행진의 중심에 서 있다.

KIA는 올 시즌을 앞두고 크로우, 네일과 손을 잡으며 1~2선발을 재편했다. 두 선수 모두 미국 메이저리그(MLB) 경력을 보유한 오른손 투수다. 더욱이 시속 150㎞를 상회하는 빠른 공을 구사하는 공통점도 있다.

에이스 임무를 맡은 크로우는 시즌 초반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3월 2경기에서 10이닝 12피안타(2피홈런) 10실점(9자책)으로 부진하며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4월 들어 진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4경기에서 전부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3승 21탈삼진 평균자책점 0.00(21이닝 비자책)으로 맹위를 떨쳤다. 지난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5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작성하며 팀 연장승(5-2)의 기반을 마련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61까지 낮췄다.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23에 그쳤던 네일은 정규 시즌에서 무서운 기세로 승수를 쌓고 있다. 이번 시즌 5경기에 등판해 31⅔이닝을 던지며 4승 35탈삼진 평균자책점 1.14로 위용을 뽐냈다. 평균자책점 1위, 크로우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변형 슬라이더인 스위퍼를 앞세워 KBO리그를 정복했다면, 올해는 네일의 스위퍼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페디의 스위퍼 못지않게 빠르게 예리하게 휜다. 이는 타자들이 공략하기 어려워하는 구종 중 하나가 됐다.

KIA는 지난 3년 동안 외국인 투수들의 잇따른 부진으로 한 차례만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총 9명의 외국인 투수가 뛰었으나 2021년 다니엘 멩덴과 2022년 션 놀린이 수확한 8승이 최다승이었다. KIA에서 마지막으로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외국인 투수는 2020년 11승씩을 거둔 애런 브룩스와 드류 가뇽이다.

그러나 올 시즌 크로우와 네일이 벌써 8승을 합작하는 등 원투펀치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토마스 파노니(6승)와 숀 앤더슨, 마리오 산체스(이상 4승), 아도니스 메디나(2승)가 합작한 16승을 훌쩍 뛰어넘을 기세다. 크로우와 네일이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다면, KIA에서 4년 만에 10승 외국인 투수가 나올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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