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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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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부산에서 열린 한 마라톤 대회가 부실 운영 논란에 휩싸였다. 화가 난 참가자들의 환불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 21일 부산시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일원에서 '제21회 부산마라톤'이 개최됐다. 이날 참가인원은 5000여 명에 달했으며, 참가비는 5㎞ 3만원, 10㎞ 3만5000원, 하프마라톤 4만원이었다.

대회 당일인 21일부터 부산마라톤 홈페이지에 참가자들의 항의가 쏟아쳤다. 24일 기준 항의 글만 70개가 넘는다. 이들은 식수 공급, 차량 통제, 음식, 물품 보관, 완주 기록 등 대회 전반에 걸쳐 불만을 제기했다.

한 참가자는 "홈페이지상에는 국수, 두부김치, 막걸리 제공이라고 돼 있었는데 실제로는 전혀 없었다"며 "지불한 금액에 모두 포함된 것으로 생각했는데, 기념 티셔츠 하나 주는 거였으면 4만원 주고 신청 안 했다"고 항의했다.

또 "출발 2시간 5~6분 후쯤 들어와서 기념품을 받고 물 마시려고 갔더니 생수도 하나 없더라"며 "어떻게 뛰고 온 사람한테 뜨거운 물을 마시라고 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하프코스를 뛰었다는 한 참가자는 "차량 통제가 안 됐고, 화장실도 추가 설치 없이 기존 공원 화장실을 사용해 5000명이 이용하기엔 역부족이었다"며 "코스도 설명과 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가비는 다 어디로 샌 거냐. 이 대회는 부산시에서 감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항의가 빗발치자 주최 측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해명에 나섰다.

주최 측은 "물품보관, 물, 코스, 기록증 문제 등으로 참가선수분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불편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사전에 제공한다고 공지했던 바나나, 초콜릿, 물 등을 마련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날씨 이슈와 내부적인 소통 문제"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또 "유채꽃 축제로 인해 관련기관에서 못하도록 해 저희로서는 어쩔 수가 없었다"면서 "다른 콘텐츠로 대체하거나 참가자 여러분께 사전에 통보하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점을 철저히 파악하고 반성해 앞으로는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최선의 노력과 준비를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사과문에 참가자들은 되레 분노했다. 이들이 참가비 환불과 함께 결산서 공개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어떤 답변도 없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주최 측이 언급한 유채꽃 축제는 올해 개최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번 대회를 주최한 부산광역시육상협회는 부산시에 정식으로 등록되지 않은 비승인 민간단체라는 것이 밝혀져 논란은 더 커졌다.

이에 대해 부산광역시육상연맹은 "제21회 부산마라톤대회는 부산광역시육상연맹과는 관련 없는 대회"라고 밝히며 주최 측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ey2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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