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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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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김희준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또 대기록의 희생양으로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이번에는 최정(37·SSG 랜더스)의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내줬다.

최정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회초 롯데 투수 이인복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SSG가 4-7로 끌려가던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초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홈런으로 연결했다.

개인 통산 468번째 홈런을 친 최정은 KBO리그에서 467홈런을 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넘어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써냈다.

아울러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써냈다. KBO리그 역사상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친 것은 최정이 유일하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2008년부터 2023년까지 기록한 16시즌 연속이 2위다.

기록의 희생양이 된 롯데로서는 씁쓸한 결과다.

롯데는 이승엽 감독이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울 때 희생양이 된 적이 있다.

이승엽 감독은 2003년 56홈런을 터뜨리며 당시 아시아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써냈다.

그해 일본프로야구의 오 사다하루가 1964년 달성한 55홈런을 넘어섰는데, 이승엽 감독에 시즌 56호 홈런을 허용한 것이 롯데였다.

이승엽 감독은 2003년 10월 2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이정민을 상대로 시즌 56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이승엽 감독은 KBO리그 개인 통산 400호 홈런도 롯데를 상대로 작성했다. 2015년 6월 3일 포항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경기에서 3회 롯데 투수 구승민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날려 통산 400홈런을 채웠다.

16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서 개인 통산 467번째 홈런을 치며 이승엽 감독과 함께 통산 홈런 부문 공동 1위가 된 최정이 신기록에 1개만을 남긴 채 사직으로 향하면서 부산에서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17일 KIA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의 투구에 갈비뼈 부위를 맞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최정은 23일 롯데전부터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23일 경기가 우천 노게임이 된 가운데 최정은 24일 경기에서 대기록을 수립했다. 롯데가 또 대기록의 희생양이 된 순간이다.

이승엽 감독의 2003시즌 56호 홈런, 개인 통산 400호 홈런과 달리 이번에는 안방에서 타팀 선수의 대기록 수립을 지켜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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