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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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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뉴시스]안경남 기자 = 황선홍 감독의 퇴장으로 인도네시아전 충격패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명재용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수석코치가 유럽파 차출 불발로 정예 멤버를 꾸리지 못한 게 올림픽 무산으로 이어졌다고 인정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 120분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11로 졌다.

올림픽 최다 연속 출전 세계 기록(9회)을 보유한 한국 축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1988 서울올림픽 이후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도전했으나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오르지 못한 건 1984년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이번 대회는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 4위는 아프리카 지역 4위 팀인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올림픽 본선 진출을 타진할 수 있다.

하지만 8강에서 떨어지면서 올림픽 본선 진출 희망이 사라졌다.

명재용 수석코치는 경기 후 "승리한 인도네시아에 축하를 전한다. 퇴장 악재 속에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해서 동점골까지 따라간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 마지막 승부차기는 운에 맡겨야 했는데, 좋은 행운이 안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코치진에선 여러 가지 변수를 생각 안 할 수 없었다"며 "전반이 끝나고 이태석이 부상으로 뛸 수 없어 (중앙 수비진을)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바꿨다. 하지만 (퇴장 같은) 안 좋은 상황이 생겨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별리그에서 2경기 3골을 터트린 이영준(김천)을 선발이 아닌 조커로 활용한 것에는 "부상자와 컨디션이 떨어진 선수가 많아서 후반 이후 연장까지 생각했다. 이영준이 선발로 나가면 120분을 다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후반에 투입했다. 후반에 경기를 길게 봐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반을 1-2로 끌려간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이영준이 후반 25분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다행히 정상빈(미네소타)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승부차기에서 무너졌다.

명 코치는 "경기 흐름상 역전은 들었다. 역전할 수 있는 선택지는 역습과 세트피스밖에 없었고, 그게 여의치 않으면 승부차기까지 갈 계획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선수들에게 전달했고 그걸 잘 수행해줬다. 퇴장으로 10명이 뛰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전술적으로 잘 따라줬다"고 덧붙였다.

황선홍호의 이번 올림픽 본선 무산은 예견된 참사였다는 지적도 있다.

대회 전 배준호(스토크시티),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포드) 유럽파 핵심 선수들이 소속팀 반대로 차출이 불발하면서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다.

명 코치는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없어서 어려움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대회 참가 전에 여러 루트로 유럽파 합류를 약속받았던 건 맞다"면서 "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차출을 못해 힘들었다"고 인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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