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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10126




신민준 9단`
신진서와 함께 ‘양신’의 한 축인 신민준 9단이 LG배 기왕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중국의 커제 9단에게 302수 만에 백 3집반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1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생애 첫 메이저 세계 타이틀 획득이다.
[스포츠서울 유인근기자]‘기적’을 이루겠다는 신민준 9단이 약속을 지켰다. 중국 최강 커제 9단을 상대로 통쾌한 역전극을 펼친 끝에 메이저 세계대회 첫 우승에 성공했다.

신민준은 4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벌어진 제25회 LG배 기왕전 결승3번기 마지막 3국에서 커제 9단에게 302수만에 백 3집반승하며 종합전적 2-1로 승리, 마침내 메이저 우승자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통쾌한 역전 드라마였다. 신민준 9단은 지난 1일 1국에서 184수만에 흑 불계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틀 뒤인 3일 커제 9단에게 19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날 최종국에서 난공불낙처럼 보였던 커제를 압도하며 한국 기사로는 15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메이저 세계대회 한·중 결승 맞대결에서 한국이 승리한 것은 김지석 9단이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에서 탕웨이싱 9단을 꺾고 우승한 이후 6년 2개월 만이어서 우승의 의미가 더욱 컷다.

2012년 7월 신진서와 함께 1회 영재입단대회에서 입단한 신민준의 2016년과 2018년 메지온배 신인왕전에서 우승했고, 2019년 1월에는 KBS바둑왕전 정상에 올랐다. 2019년 4월 20세 이하 기사가 출전하는 글로비스배 국제신예대회에서 우승하며 국제적으로도 이름을 알리더니 마침내 LG배 우승으로 입단 8년 7개월 만에 메이저 세계대회 챔피언에 등극했다.

우승 후 신민준 9단은 “결승1, 2국 때보다 최종국인 오늘 훨씬 긴장했는데 메이저 세계대회 첫 우승이라 너무 기쁘다. 오늘 바둑은 초반 판단이 어려웠지만 상변 접전 이후 불리했던 적이 없던 것 같다. 좌변에서 패 공방을 하면서 커제 9단의 팻감을 불청하고 패를 해소했을 때 승리를 확신했다”고 말했다.

신민준 9단은 전날 2국에서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커제를 이기고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했지만 기적을 한 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는데 역전 우승에 성공해 진짜 기적의 드라마를 쓴 셈이다. 사실 메이저 세계대회 8회 우승 경력의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과 메이저 세계대회 첫 결승에 진출한 국내랭킹 4위 신민준 9단의 결승 대결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점쳐졌다. 실제 커제 9단이 메이저 세계대회 번기 대결에서 한국기사에게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니 기적으로 불릴만도 하다.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신민준 9단의 메이저 세계 타이틀 회득은 중국에 맞서 진진서 홀로 고군부투하고 있는 한국바둑의 부흥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본격적으로 ‘양신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축포일 수도 있다. 신민준 9단은 “실력 이상으로 잘 둬 LG배에서 우승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세계대회에서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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