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프랑스오픈 테니스 2회전 안착…머리, 1회전 탈락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에서 2회전에 안착했다.

알카라스는 2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J.J.울프(107위·미국)를 3-0(6-1 6-2 6-1)으로 가볍게 눌렀다.

2003년생으로 남자 테니스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알카라스는 2022년 US오픈, 지난해 윔블던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알카라스는 13차례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우승 중 절반이 넘는 7번을 클레이코트(바닥이 흙으로 된 코트)에서 일궜다. 그러나 메이저대회 중 유일하게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서는 지난해 4강이 최고 성적이다.

프랑스오픈에서 첫 정상을 꿈꾸는 알카라스는 1회전에서 1시간 51분 만에 승리를 일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알카라스는 2회전에서 예스퍼 더용(176위·네덜란드)과 대결한다.

30대 후반 베테랑들의 대결에서는 스탄 바브링카(98위·스위스)가 앤디 머리(75위·영국)를 3-0(6-4 6-4 6-2)으로 꺾었다.

바브링카는 1985년생, 머리는 1987년생으로 둘 모두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이 있다.

바브링카는 2014년 호주오픈, 2015년 프랑스오픈, 2016년 US오픈에서 정상에 섰고, 머리는 2012년 US오픈, 2013년과 2016년 윔블던을 제패했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는 1회전 탈락했던 바브링카는 2회전에서 캐머런 노리(33위·영국)-파벨 코토프(56위·러시아)의 1회전 승자와 맞붙는다.

약 3년 만에 메이저대회에 나선 니시코리 게이(350위·일본)도 2회전에 합류했다. 1회전에서 가브리엘 디알로(166위·캐나다)와 4시간 22분 동안 혈투를 벌인 끝에 3-2(7-5 7-6<7-3> 3-6 1-6 7-5)로 진땀승을 거뒀다.

2014년 US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니시코리는 허리, 발 부상으로 2021년 US오픈 이후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 나서지 못했다.

니시코리는 벤 셸턴(15위·미국)-위고 가스통(88위·프랑스)의 1회전 승자와 2회전에서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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