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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10716




요스바니가 공격을 성공시키고 난 뒤 포효하고 있다.[KOVO제공]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급해지니 대한항공도 ‘몰빵배구’를 한다?

대한항공 배구를 보면 다른 팀들과 다른 점이 있다. 한 명의 선수에게 공격을 집중하지 않는 다는 것. 토종 트리오인 정지석, 곽승석, 임동혁이 고른 공격력을 유지하고 있어서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 비에나의 부상 속에서도 1위를 지켜냈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OK금융그룹에 패전의 눈앞에 섰다. 1,2세트에서 실책 19개를 양산하면서 잇따라 20-25로 내줬다. OK선수들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에 말려 이제는 패하려나 했다.

그러나 이후 정신을 차린 대한항공은 세트 스코어 3-2(20-25 20-25 25-23 25-17 15-12)로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따냈다. 결국 대한항공은 5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55점을 기록, 2위 OK금융그룹(47점)과의 격차를 더 벌리고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이제 정규리그 남은 경기는 9게임. 사실상 대한항공의 1위는 굳어졌다.

배구경기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공격점유율’이라는 기록이 있다. 어떤 선수에게 공격이 집중되는 지를 말해주는 지표로 공격점유율이 40%를 넘어서면 속칭 ‘몰빵배구’가 된다.

대한항공은 우수한 공격수가 많은 탓에 특정 선수에게 공격이 집중되는 일이 드물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요스바니에게 공격이 집중됐다. 3세트 이후 위기상황을 맞이하자 세터 한선수는 요스바니에게 집중적으로 토스를 올렸다.

요스바니는 이날 양 팀 최다인 33점을 올려 40.8%의 공격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정지석(18점), 곽승석(10점), 임동혁(8점)도 힘을 보탰다. OK금융그룹은 1라운드에서 대한항공을 꺾었지만 이후 4연패를 당하면서 1위도전에 실패했다.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이 작전타임에서 선수들을 격려하는 모습.[KOVO제공]
요스바니의 공격력이 더해진 대한항공에게는 이제 적수가 없어 보인다. 로베르토 산틸리감독도 급해지니 ‘몰빵배구’를 하니까.

sungbaseba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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