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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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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유럽 축구 별들의 축제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가 8강 대진표를 완성했다.

유로 2024는 오는 6일(한국시각) 오전 1시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리는 스페인과 독일의 경기를 시작으로 8강 일정에 돌입한다.

3일 마무리된 16강 결과,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강팀들은 모두 8강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가 스위스에 0-2로 패하며 탈락한 것 외에는 큰 이변도 없었다.

다가오는 8강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기는 단연 포르투갈과 프랑스의 빅매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라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를 보유한 두 팀은 유로 2024의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에선 두 선수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두 팀 역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먼저 2008년부터 유로에 나서 39세의 나이로 통산 6번째 유로 무대를 밟는 호날두는 이번 대회 4경기에 모두 출전해 아직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지난 16강전에선 연장 전반 15분 페널티킥(PK) 기회를 잡았으나 슬로베니아 골키퍼 얀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선방에 막히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 후 호날두는 자국 방송 RTP와의 인터뷰에서 "축구에선 노력하는 사람도 충분히 실수할 수 있다"며 "나는 실패하든 실패하지 않든 항상 포르투갈 국가대표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유로라고 선언한 호날두가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는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호날두의 상대 팀으로 맞붙는 프랑스의 음바페 역시 부상 투혼에도 아직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현시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음바페이지만 이번 유로 2024에선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달 18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한 뒤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는 음바페는 조별리그 최종전 폴란드전에서 PK로 넣은 한 골이 이번 대회 유일한 득점이다.

오는 6일 열리는 8강전에선 포르투갈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두 선수 중 누가 먼저 살아나는가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두 팀의 경기가 8강전에서 가장 손꼽히는 빅매치였다면 가장 주목받는 팀은 단연 잉글랜드다.

잉글랜드는 대회 시작 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무관의 제왕'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드디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주목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여니 잉글랜드는 기대 이하의 졸전을 거듭하기만 했다.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과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이상 아스널), 그리고 주장 케인까지 이번 대회에 나선 전체 선수들 중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초호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팀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지난 16강전을 두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최다 득점(260골) 기록 보유자이자 BBC 해설가로 활동 중인 앨런 시어러는 "벨링엄의 골이 나오기 전까지의 경기력은 절망적이었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7일 오전 1시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스위스를 만난다.

잉글랜드가 경기력을 회복하고 스위스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눈이 독일로 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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