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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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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장장 5개월을 쏟은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 작업은 돌고 돌아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홍명보 감독으로 끝났다.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이사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새로운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홍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하며 관련 사항을 브리핑했다.

축구협회는 정식 사령탑 선임을 위해 반년에 가까운 시간을 투자했지만 선수들은 물론 팬들도 바랐던 외국인 감독 선임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제시 마쉬, 다비드 바그너(이상 미국), 세뇰 귀네슈(튀르키예),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그레이엄 아놀드(호주), 거스 포옛(우루과이) 등 여러 감독이 거론됐지만 국가대표팀 지휘봉은 홍 감독이 잡게 됐다.

이 이사는 홍 감독을 선임한 근거로 ▲축구협회 철학 및 게임 모델에 맞는 플레이 스타일 ▲연령별 대표팀과의 연속성 및 연계성 ▲탁월한 리더십 ▲외국인 지도자 국내 거주 이슈 ▲지도자로서 성과 ▲외국인 감독의 시간적 어려움 ▲과거 대표팀 지도 경력 ▲외국인 감독 체류 시간 확보 등 8가지를 제시했다.

이 중 외국인 감독의 시간적 어려움에 대해선 "당장 오는 9월부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한국 선수들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국인 감독들의 철학을 대표팀에 입히기 위해선 시간이 부족하다"고도 덧붙였다.

이 이사가 짚은 시간적 어려움은 팬들을 이해시키기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시선이 있다.

축구협회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실패 이후 위르겐 전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뒤 곧장 새 사령탑 선임 작업에 착수했지만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중책을 짊어진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지난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정식 감독 선임을 약속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동안 황선홍 감독과 김도훈 감독이 연달아 임시 사령탑으로 부임하는 전례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임시 감독 체제로 귀중한 시간을 확보했음에도 7차 회의(5월20일)부터 10차 회의(6월21일)까지 후보군을 좁히는 데만 한 달을 보냈다.

최종 후보군 인터뷰를 위한 유럽 출장을 앞두고는 정 위원장과 일부 위원이 사퇴하면서 이 이사가 급히 업무를 이어받는 일까지 벌어졌다.

결국 외국인 감독 선임은 수포가 됐고 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축구협회는 5개월 동안 헛물을 켰다는 이유로 비판받고 있다.

특히 홍 감독을 떠나보내게 된 울산의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축구협회의 결정은 처용전사와 한국 축구 팬들의 염원을 무시한 선택이며, 우리는 축구 팬들에게 다시금 큰 상처를 입힌 이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이사는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시점에서 울산 지휘봉을 내려놓게 된 홍 감독과 관련해 울산 팬들과 K리그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홍 감독은 오는 9월에 치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부터 대표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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