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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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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엄마 사수들'이 2024 파리 올림픽 메달을 겨냥한다.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사격 대표팀에는 '엄마' 선수들이 두 명 있다. 김예지(임실군청), 금지현(경기도청)이 그 주인공이다.

김예지와 금지현은 각각 6살, 1살난 딸을 두고 있다. 대표팀 훈련으로 딸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어져 미안한 마음도 크지만, 메달을 들고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첫 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김예지는 이번 대표팀의 강력한 메달 후보다. 파리 대회에서 여자 10m 공기권총과 25m 권총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의 주종목은 본래 10m 공기권총이었지만 최근 집중적으로 훈련에 매진하면서 25m 권총에서도 빼어난 실력을 뽐내게 됐다. 지난 5월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월드컵 여자 25m 권총에서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했을 정도다. 이 종목 세계랭킹 4위에도 올라있다.

지난달 열린 뮌헨 월드컵 여자 25m 권총에서는 막판까지 금메달 경쟁을 하다 동메달에 그쳤지만, 이를 계기로 자신을 다시 한번 다잡게 됐다. 김예지는 "내가 내 자신을 믿고 그동안 조금 나태해지지 않았나 싶더라. 그 대회가 끝난 뒤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나에게 더 도움이 되는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올림픽이 "기대된다"는 그는 "자신감은 충분하지만 결과는 보여드려야 한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겠다"고 당차게 약속했다.


여자 10m 공기 소총에 출전하는 금지현은 김예지와 함께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임신한 상태로 나갔던 대회에서 이전보다 더 좋은 결과를 만들었을 때가 잊히지 않는다"고 할 만큼 엄마가 되면서부터 부쩍 더 좋은 성적을 냈다.

그는 임신 초기이던 2022년 10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ISSF 월드컵에 나서 올림픽 쿼터(출전권)을 따냈다. 만삭이 될 때까지도 계속 대회에 출전하다 지난해 5월 딸을 출산했다. 그리고 3개월의 공백기를 가진 뒤 다시 총을 잡았다.

지난 3월 열린 파리 올림픽 국내 선발전에서 여자 소총 2위에 오르며 파리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지난 5월 ISSF 바쿠 월드컵 여자 10m 공기 소총에선 금메달을 획득, 올림픽 전망을 더욱 밝혔다.

금지현은 대한체육회 취재정보자료집을 통해 "출산 후 컨디션이 돌아오지 않아 슬럼프가 왔지만, 과거를 쫓기보다 현재 내 모습에 맞는 새로운 감각을 찾자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다 보니 자연스레 슬럼프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엄마'의 힘으로 파리 올림픽 시상대에 도전한다. 금지현은 "최고의 '엄마 선수'가 되고 싶다. 출산을 해도 경력이 단절되지 않고 다시 일어나 꿈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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