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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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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2위 싸움 중인 삼성 라이온즈를 이틀 연속 물리치면서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KIA는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10-4로 승리했다.

이번 3연전이 1·2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가운데 KIA는 비로 취소된 16일 경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3연승과 더불어 삼성전 5연승을 달렸다.

시즌 54승째(2무 35패)를 수확한 KIA는 삼성의 패배로 2위가 된 LG 트윈스(49승 2무 42패)와 격차를 6경기로 벌렸다.

48승 2무 42패가 된 삼성은 LG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KIA가 장단 16안타를 때려내며 화력 싸움에서 앞섰다. 리드오프를 이룬 서건창과 최원준이 나란히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7번 타자 변우혁이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날 3회말 KIA 공격 도중인 오후 7시35분 경기가 비로 중단됐다가 1시간 5분 뒤인 오후 8시40분 재개돼 양 팀 선발 투수들은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KIA는 불펜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KIA 불펜진은 단 1점만 준 반면 삼성은 대거 7점을 헌납했다.

먼저 앞서간 것은 KIA였다.

2회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변우혁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김태군의 좌전 안타로 이어간 1사 1, 3루에서 삼성 선발 투수 코너 시볼드의 폭투로 3루 주자 변우혁이 득점했다.

삼성은 곧장 승부를 뒤집었다.

3회초 김지찬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김헌곤이 왼쪽 펜스 상단을 맞추는 2루타를 날려 무사 2, 3루가 됐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재현은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9호)를 작렬했다.

KIA는 3회말 선두타자 최원준이 우월 솔로 홈런(시즌 5호)을 터뜨려 곧바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비로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된 후 KIA는 4회 2점, 5회 4점을 올리며 완전히 흐름을 가져갔다.

4회말 1사 2루에서 박찬호가 우전 적시타를 날렸고, 서건창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1, 2루에서 최원준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냈다.

5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김선빈의 중전 안타 때 나온 상대 중견수의 송구 실책을 틈 타 1루에 있던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홈까지 파고들었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변우혁, 최형우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1점을 더한 KIA는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서건창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9-3까지 앞섰다.

KIA는 7회말 1사 만루에서 김도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 위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 연장 10회 승부 끝에 12-8로 이겼다.

5연승 행진을 벌인 7위 KT(44승 2무 46패)는 6위 SSG 랜더스(45승 1무 45패)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또 키움전 9연승을 달리며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10위 키움(37승 52패)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KT는 경기 후반 타선의 화끈한 장타에 힘입어 8점 차 열세를 뒤집었다. 9회 동점 만루 홈런을 터트린 배정대(시즌 5호)와 연장 10회 결승 2점포를 쏘아 올린 문상철(시즌 12호)이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KT의 6번째 투수로 출격한 박영현(7승 2패 14세이브)이 승리 투수가 됐다.

키움 선발 마운드를 지킨 하영민의 무실점 호투는 빛이 바랬다. 6회까지 안타 3개와 볼넷 2개만을 내주면서 실점 없이 틀어막았으나 불펜진의 난조로 시즌 7승(5패)이 불발됐다.

연장 10회 결승 2점 홈런을 헌납한 키움 김동욱이 프로 데뷔 첫 패전을 떠안았다.

첫 공격부터 키움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1회말 이주형의 내야 안타와 로니 도슨의 번트 안타, 1루수 오재일의 실책으로 일군 무사 1, 3루에서 송성문이 1타점 중전 안타를 쳤다. 이어진 찬스에서는 김혜성이 안타를 날려 3루 주자 도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최주환의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고, 원성준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한 점을 더 보탰다.

2회말에는 이주형과 도슨의 연속 안타가 터진 뒤 송성문이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냈다. 4-0으로 앞선 키움은 무사 3루에서 김혜성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격차를 더 벌렸다.

키움은 경기 후반 홈런포까지 가동하며 승리에 성큼 다가섰다.

7회말 1루수 오재일의 실책, 원성준의 희생번트, 김태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건희가 투수 이상동의 포크볼을 걷어 올려 좌월 3점 홈런(시즌 2호)을 폭발했다.

선발 하영민을 공략하지 못하며 침묵하던 KT가 8회초 반격을 가했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멜 로하스 주니어가 1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이어 권동진의 볼넷, 오재일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고, 강현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1사 3루 찬스에서는 배정대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3-8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2사 만루에서 심우준이 투수 땅볼에 그치며 KT의 추격이 종료됐다.

하지만 KT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회초 문상철의 볼넷, 강백호와 권동진의 연속 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맞이한 뒤 강현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계속된 만루에서 배정대가 투수 김성민의 체인지업을 통타해 동점을 만드는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연장 승부에서 KT가 웃었다.

10회초 1사 3루에서 문상철이 투수 김동욱의 슬러브를 받아쳐 혈투에 마침표를 찍는 결승 투런 아치를 그렸다.

두산 베어스는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곽빈의 역투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16~17일 롯데에 내리 졌던 두산은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었다. 4위 두산은 49승 2무 44패를 기록했다.

8위 롯데(38승 3무 47패)는 2연승, 울산구장 3연승을 마감했다.

양 팀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 대결이 팽팽했다. 두산 곽빈과 롯데 박세웅 모두 나란히 1회 홈런을 얻어맞아 실점했지만 이후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두산 곽빈은 7이닝 2피안타(1홈런) 4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무려 112개의 공을 뿌리며 역투했다.

박세웅도 만만치 않았다. 1회 홈런으로 3점을 줬을 뿐 8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4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잘 던졌다.

다만 두산이 1점차 승리를 거두면서 미소는 곽빈이 지었다. 곽빈은 시즌 8승째(7패)를 따냈다.

박세웅은 잘 던지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7패째(6승)다.

양 팀이 점수를 낸 것은 1회 뿐이었다.

두산은 1회초 정수빈,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헨리 라모스, 김재환에 연달아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양석환이 해결했다. 양석환은 상대 선발 박세웅의 5구째 슬라이더를 노려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21호)를 작렬했다.

롯데는 홈런으로 응수하며 추격했다.

1회말 고승민의 내야안타로 1사 1루가 됐고, 전준우가 좌중월 투런 홈런(시즌 11호)을 쏘아올렸다.

곽빈과 박세웅은 2회부터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곽빈은 2, 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끝냈고, 4, 5회에는 각각 볼넷 1개씩만 내줬다. 6, 7회에도 주자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박세웅은 2회부터 6회까지 한 타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7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에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유격수 땅볼과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8회에는 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두산은 8회부터 불펜을 가동했고, 곽빈으로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영하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두산의 3-2의 리드가 이어지던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두산 마무리 투수 김택연은 안타 1개만 내주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김택연은 시즌 9번째 세이브(2승 1패)를 수확했다.

롯데도 9회초 박세웅의 뒤를 이어 등판한 김강현이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냈지만,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하면서 두산에 무릎을 꿇었다.

창원 NC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류현진을 앞세운 한화 이글스를 4-3으로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4연승을 질주한 NC는 시즌 44승째(2무 43패)를 수확, 이날 비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SSG 랜더스(45승 1무 45패)를 6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5위가 됐다.

한화는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38승 2무 50패를 기록, 9위에 머물렀다.

NC 우완 영건 신민혁은 5이닝 9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적잖은 안타를 맞았으나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신민혁은 시즌 7승째(7패)를 수확했다.

한화의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은 4연속 안타를 맞는 등 1회에만 4실점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타선이 역전에 실패하면서 시즌 6패째(5승)를 떠안았다.

NC는 류현진을 흔들며 1회에만 4점을 올렸다.

1회말 4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2점을 냈다. 박민우와 박시원, 박건우, 맷 데이비슨이 연달아 안타를 때렸다.

권희동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이어졌고, 김휘집의 병살타로 3루 주자 박건우가 홈에 들어갔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서호철의 내야 땅볼 때 상대 3루수가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3루 주자 데이비슨이 득점했다.

류현진은 1회 흔들렸을 뿐 이후부터는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한화는 조금씩 추격했다.

2회초 안치홍이 안타와 채은성의 2루타로 일군 2사 2, 3루에서 이도윤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4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은성이 좌월 솔로 홈런(시즌 9호)을 쏘아올려 한화의 2-4 추격을 이끌었다.

한화는 7회초 2사 후 연달아 터진 노시환의 2루타와 안치홍의 안타를 엮어 3-4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화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8회초 등판한 김영규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1점차 리드를 지킨 NC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이용찬을 투입했다.

이원석에 볼넷, 요나단 페라자에 2루타를 맞은 이용찬은 노시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1사 만루에 몰렸지만, 안치홍에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유도해 뒷문을 걸어잠갔다. 이용찬은 시즌 15세이브째(3승 5패)를 챙겼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SG와 LG의 경기는 장맛비로 취소됐다. 이날 순연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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