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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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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안경남 김진엽 김주희 기자 = '칼' 다음은 '총'과 '활'이었다.

펜싱 남자 사브르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끊은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 레이스를 사격 오예진(IBK기업은행), 여자 양궁 임시현(한국체대)·남수현(순천시청)·전훈영(인천시청)이 이어갔다.

오예진은 28일(현지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243.2점을 쏴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오상욱이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을 수확한 데 이어 오예진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을 장식했다.

241.3점을 기록한 김예지(32·임실군청)가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한국 선수 2명이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한국 사격이 올림픽 동반 메달 획득에 성공한 건 2012 런던올림픽 남자 50m 권총 진종오(금메달), 최영래(은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직전 대회인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노 골드'에 그쳤던 한국 사격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맥을 이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건 2012 런던 올림픽 김장미 이후 12년 만이다.

오예진은 고등학교 재학중이던 지난해 여자 고등부 권총 9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개인 1위를 석권하며 남다른 재능을 드러냈다. 지난해 나선 국제사격연맹(ISSF) 자카르타 월드컵, 창원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고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이 종목 기대주로 꼽혔던 '엄마 선수' 김예지도 은메달을 따내며 생애 첫 올림픽을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겼다.


'세계 최강' 여자 양궁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안치쉬안, 리자만, 양샤오레이 나선 중국을 5-4(56-53 55-54 51-54 53-55 <29-27>)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0으로 앞서다가 4-4로 동점을 허용한 뒤 슛오프에서 '강심장'을 입증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단체전이 채택된 지난 1988 서울 대회 이후부터 직전 대회인 2020 도쿄 대회까지 항상 금메달을 획득해왔던 여자 양궁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10연패라는 위업을 이뤄냈다.

여자 양궁 대표팀은 실력은 최고지만, 경험이 부족하다면서 10연패 달성에 대한 물음표가 따랐다.

'에이스' 임시현도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7년 만의 3관왕을 차지했으나 올림픽은 처음이었다. 어렵기로 유명한 한국 양국 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전훈영과 남수현도 실력자지만, 역시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 선수단은 원팀으로 뭉친 경기력으로 중국을 누르고 포디움 최정상에 섰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역대 최소 규모 선수단을 꾸리면서 메달 전망도 어두웠다.

그러나 이틀 만에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적립하며 순조로운 메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종합 순위에는 5위에 자리하고 있다.

탁구 혼합복식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조도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8위·루마니아)를 4-0(13-11 11-8 11-8 11-8)으로 완파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4강에서는 '세계랭킹 1위' 왕추친-쑨잉사(중국) 조와 격돌한다.

한국 여자 기계체조 간판 여서정(제천시청)은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예선에서 도마 1, 2차시기 평균 14.183점을 획득, 예선 4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도쿄 올림픽 도마에서 동메달을 따내 한국 여자 체조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따낸 데 이어 2회 연속 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모든 종목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이 나온 건 아니다. 충격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아쉬워한 선수들도 있다.

한국 수영 대들보 황선우(강원도청)는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준결승에서 1분45초92로 터치패드를 찍어 16명 중 9위에 그쳐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놓쳤다. 1분45초88로 준결승 8위가 된 마쓰모토 가쓰히로(일본)에는 불과 0.04초 차로 뒤졌다.

앞서 예선에서 1분46초13을 기록하고 전체 4위로 상위 16명이 나서는 준결승에 오른 황선우는 결승 문턱에서 아쉬운 기록을 내면서 탈락의 쓴 잔을 들이켰다.

예비 명단에 든 황선우는 1~8위 중 기권하는 선수가 나오면 결승에 뛸 기회를 얻게 되지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3회 연속 메달을 일군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유력 메달 후보로 거론됐지만 결승에도 오르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전날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딴 김우민은 주 종목이 아닌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6초58위로 12위를 기록, 역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남자 유도 간판 안바울(남양주시청)은 남자 66㎏급 16강에서 구스만 키르기스바예프(카자흐스탄)에 절반패를 당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은메달, 2021년 도쿄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노렸지만 너무 빨리 짐을 싸게 됐다.

이번 대회에 한국이 출전한 유일한 구기 종목인 여자 핸드볼은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슬로베니아에 23-30으로 졌다. 조별리그 1승 1패가 되며 8강행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한편, 한국은 이날까지 통산 99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4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은 통산 100번째 금메달의 역사를 함께 쓰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knan90@newsis.com, wlsduq123@newsis.com,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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