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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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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일본 유도 선수가 오심의 희생양이 됐다며 현지 누리꾼들이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일본 니칸스포츠는 28일 전날 남자 유도 60kg급에 출전해 스페인의 프란시스코 가리고스와 맞붙은 일본의 나가야마 류주가 심판의 오심 논란으로 희생양이 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매체들의 설명은 이렇다. 당시 나가야마는 가리고스의 조르기를 견디고 있었다. 이때 심판이 손을 뻗으며 '멈추라'는 신호를 보냈다.

이에 나가야마는 힘을 뺐지만, 가리고스는 계속 조르기를 이어갔다. 약 6초 정도 지나 나가야마는 바닥에 드러누웠고 이를 본 심판이 '한판승'을 선언했다는 것.

나가야마는 심판 판정에 항의한다는 뜻으로 경기장에서 내려오지 않고 3분간 머물렀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심판이 판정을 내린 후 상대 선수와 심판들에게 예의를 갖춰야 하는 유도 경기에서 나가야마는 경기 직후 가라고스와의 악수도 거부했다.

이후 나가야마는 패자부활전에서 승리해 3·4위 결정전에서 한판승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나가야마를 이기고 올라간 가리고스는 준결승전에서 패했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기면서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나란히 동메달 시상대에 올랐다. 나가야마는 동메달을 따고도 끝까지 웃지 않았다.

당초 금메달을 노렸던 나가야마의 패배에 일본 현지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그들은 가리고스의 소셜 미디어에 찾아가 "메달 반환해라" "당장 사과부터 해라" "실격 당했어야 할 경기에 이기고 만족하나" "부끄러운 줄 알길" 등의 비난 댓글을 남겼다.

한편 이 소식은 스페인에서도 화제가 됐다. 가리고스가 24년 만에 유도 종목으로 스페인에 메달을 안겼기 때문이다.

스페인 매체 AS는 "세계 챔피언이자 유럽선수권대회 3회 우승자인 가리고스가 나가야마를 꺾은 후 일본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가리고스는 "경기 후 나가야마가 몇 분동안이나 불평했다"며 "규칙은 명확하다. 경기 중 누군가 쓰러지면 '한판'이 선언되고, 그 선수가 패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역사에 남을 슬픈 하루였다"고 덧붙였다.

가리고스의 코치 역시 "'일본에 오지 마라. 환영받지 못할 것' 등 일본에서 불쾌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가리고스는 할 일을 한 것이다. 나는 죽을 때까지 가리고스를 보호하겠다"고 전했다. 경기 직후 나가야마가 악수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패배를 인정하는 방식은 정해져 있고, 행동은 우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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