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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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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튼은 2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엘랑쿠르에서 열린 여자 산악자전거에서 1시간28분59초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 산악자전거 역사상 최고 성적이다. 이전까진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수전 데마테이가 획득한 동메달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조지아 굴드가 딴 동메달이 미국 올림픽 산악자전거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은 1시간26분02초로 들어온 프랑스의 폴린 페랑 프레보에게, 동메달은 1시간29분04초로 결승선을 통과한 스웨덴 제니 리스베드에게 돌아갔다.
배튼이 은메달을 목에 건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4.4㎞씩 총 7개의 랩(30.8㎞)으로 이뤄진 여자 산악자전거 경기 중 4번째 랩에서 배튼이 타던 자전거 뒷바퀴가 바위에 세게 부딪혀 부러졌다.
당시 3위로 올라서던 순간이었으나 바퀴 파손으로 선두권 추격에 실패한 것이다. 배튼은 당시 순간에 대해 "정말 절망스러웠고, 오늘 메달을 딸 기회를 놓친 게 아닐까 걱정했다"고 회상했다.
그럼에도 배튼은 포기하지 않고 랩 레이스를 이어갔고, 망가진 자전거로 피트인(자전거 수리 조정·점검 등을 위한 공간)까지 상당한 거리를 내달렸다.
이후 절뚝거리며 피트인에 도착한 배튼은 타이어를 교체한 후 다시 경주에 뛰어들었다. 6위까지 뒤처져있던 그는 재빠르게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고, 마지막 랩에서 리스베드를 제치며 결국 은메달을 차지했다.
배튼은 경기가 끝난 뒤 "저와 리스베드는 올해 가장 장대하고 가장 흥미로운 싸움을 했다"며 "저는 제 강점이 레이스 마지막에 강해지는 것이라는 걸 알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배튼은 메달 박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배튼이 식음료를 먹거나 기계적인 문제가 있을 때만 이용하는 전용 차선을 통과했다며 항의를 받은 것이다.
심판들은 영상을 검토 후 배튼이 그 같은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심판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배튼에게 벌금 약 565달러(약 78만원)을 부과했다. 심판들이 이 위반에 대해 자격 박탈을 할 정도로 심각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편 배튼은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9위를 기록했다. 배튼은 올림픽 3연패를 이룬 미국의 전설 크리스틴 암스트롱의 지도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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