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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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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미성년자 성폭행 전과 경력이 있는 네덜란드 남자 비치발리볼 대표팀 스테번 판더 펠더(29)가 첫 출전한 2024 파리 올림픽 경기서 관중의 야유를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28일(현지시각) 펠더는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 샹 드 마르스 광장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을 상대로 경기를 치렀다. 그런데 펠더가 소개되는 순간 관중석에선 야유가 터져 나왔다.

가디언은 이를 두고 "올림픽에서 선수를 향해 야유가 나오는 건 이례적"이라며 "경기에 앞서 멕시코 노래에 맞춰 댄서들이 춤을 추고 관중들이 환호했던 것과는 괴리된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판더 펠더는 2014년 영국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만난 만 12세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2016년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양국 간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네덜란드로 송환된 그는 네덜란드에서 단 1년의 형기만 채우고 출소했다.

이후 곧바로 선수로 복귀한 그는 2018년부터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최근 세계 순위 11위 자격으로 매튜 임머스와 함께 파리 올림픽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펠더의 대표팀 발탁 사실이 알려진 뒤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일었으나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NOC)는 그의 출전을 취소하지 않았다.

NOC는 성명을 통해 "펠더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있다"며 "그는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왔고, 엄격한 평가 기준을 모두 충족해 전문가들은 그의 재범 위험이 없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펠더의 동료 매튜 임머스 또한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며 "그는 벌을 받았고 정말 친절한 사람이 됐다"고 주장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에 참가할 선수 선별은 각 국가의 책임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판더 펠더의 올림픽 출전 금지를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이 그의 첫 경기도 전에 9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는 등 여전히 펠더의 올림픽 출전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다.

지난달 26일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 올라온 청원 작성자는 "펠더는 올림픽과 같이 권위 있는 대회에서 '성취의 상징'이 돼선 안 된다"며 "이는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올림픽의 세계적인 이미지와 우리가 어떤 세상에 살고 싶은지와 연관 있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29일(한국시각) 기준 11만 명이 넘는 사람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펠더의 경기 이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또한 칼럼을 통해 "그의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트리거'가 눌릴 비슷한 범죄의 생존자들을 생각해보라"며 "이들에게 올림픽은 축하의 장이 아닌 고통을 상기시키는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판더 펠더-임머스 조는 첫 경기에서 이탈리아에 1-2로 패해 오는 31일 칠레 대표팀과 예선 2차전을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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