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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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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인 반효진(16·대구체고)이 '깜짝 금메달'로 '여고생 소총수' 계보를 이었다.

반효진은 29일(현지시각) 프랑스 샤로투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251.8점을 쏴 황위팅(중국)과 동률을 이룬 뒤 슛오프에서 10.4점을 기록, 10.3점에 그친 황위팅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올림픽 신기록인 634.5점을 기록해 본선을 1위로 통과한 반효진은 결선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대회 기록을 수립한 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진종오 이후 8년 만이었다.

반효진은 이번 파리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 대표 선발전에서 깜짝 1위를 차지해 여갑순, 강초현을 잇는 '여고생 소총수'로 기대를 받았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 소통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겼던 여갑순 사격 국가대표 후보선수 전임감독은 금메달을 딸 당시 서울체고 3학년이었다.

또 2000 시드니 올림픽 여자 소통 은메달을 따 전북에 '강초현 신드롬'을 일으켰던 강초현도 당시 유성여고 3학년이었다.

함께 태권도를 하던 친구를 따라 사격을 시작한 반효진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를 보고 올림픽 꿈을 키웠다.

남들보다 뒤늦게 사격에 입문했지만, 성장 속도는 눈에 띌 정도로 빨랐다. 사격을 하고 2개월이 채 안 돼 대구광역시장배에 출전해 우승했다.

총 쏘는 재미에 고된 훈련도 마다하지 않은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무려 3년 만에 사격 대표팀에 '최연소 선수'이자, 강초현 이후 24년 만에 여고생으로 태극마크를 단 것이다.

올림픽을 앞두고도 반효진의 총 끝은 심상치 않았다.

지난달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에서 깜짝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황위팅과는 불과 0.1점 차였다.

반효진은 당초 박하준(KT)과 함께 10m 공기소총 혼성전에서 먼저 메달에 도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지 도착 후 컨디션이 올라온 선배 금지현(경기도청)이 박하준의 파트너로 낙점되면서 최대한(경남대)과 함께 나섰으나 9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혼성전에서 부진은 개인전을 앞두고 전화위복의 기회가 됐다.

부담을 떨친 반효진은 개인전 본선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결선에 진출했고, '금빛 총성'을 완성했다.

경험 부족이 단점으로 지적됐지만, 특유의 강심장이 올림픽이란 큰 무대에서 더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10m 공기 소총은 절대 강자가 없어 올림픽에서 심심치 않게 깜짝 메달이 나오곤 했다.

앞서 여갑순의 금메달, 강초현의 은메달도 모두 기대하지 못했던 깜짝 메달이었다.

"올림픽마저 경험이라 생각한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던 반효진이 이번엔 그 주인공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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