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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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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안경남 기자 = '여고생 소총수' 반효진(16·대구체고)이 사격 입문 3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

2007년생 반효진이 처음 총을 잡은 건 2020 도쿄올림픽이 한창이던 2021년 여름이었다.

친구를 따라 사격장에 처음 간 반효진은 총의 매력에 빠졌고, 올해 경험 삼아 나선 대표선발전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1위로 파리올림픽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국 사격 역대 올림픽 최연소 타이틀을 단 반효진은 24년 만에 등장한 '여고생 소총수'로 주목받았다.

앞서 여고생 신분으로 올림픽 사격 종목에 나섰던 1992 바르셀로나 대회 여자 소총 금메달리스트 여갑순, 2000 시드니 대회 여자 소총 은메달리스트 강초현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생애 처음 나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달 것으로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총을 잡은 지 3년 만에 국가대표가 될 정도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으나, 올림픽은 전혀 다른 무대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회를 앞두고 지난달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땄지만, 외신에서도 세계랭킹 16위 반효진을 금메달리스트 후보로 꼽진 않았다.

그러나 반효진의 총 끝은 전날 본선부터 심상치 않았다.

본선 60발 합계 634.5점으로 올림픽 본선 신기록을 세운 반효진은 이날 결선에서도 251.8점으로 황위팅(중국)과 함께 결선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만 두 개의 신기록을 작성한 반효진이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사격에서 신기록을 기록한 건 1988 서울 대회 남자 공기소총 본선 안병균,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남자 50m 권총 결선 진종오에 이어 세 번째다.

황위팅과의 결선에서도 반효진의 '강철 멘탈'은 빛났다.

금메달을 눈앞에 두고 23, 24번째 발에서 9점대를 쏴 흔들리는 듯했으나, 슛오프에서 평점을 되찾아 10.4점을 기록, 10.3점에 그친 황위팅을 제치고 금메달을 확정했다.

웬만한 선수라면,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여고생 반효진은 다시 평점심을 되찾았다.

진종오가 떠난 뒤 처음 올림픽에 나선 한국 사격은 당초 우려를 딛고 역대 최고 성적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벌써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다.

한국 사격 역사상 최고 성적을 낸 2012 런던 올림픽(금3·은2)까지 노리고 있다.

여기에 '여고생 천재 사수' 반효진의 발견으로, 한국 사격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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