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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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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XY 염색체'를 가진 복싱 선수 이마네 켈리프(26·알제리)가 2024 파리올림픽 여성 대회에서 상대의 기권으로 승리하자, 전 세계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켈리프는 지난 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파리 노르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6㎏ 16강전에서 안젤라 카리니(25·이탈리아)의 기권으로 승리했다.

당시 카리니는 켈리프에게 두 번의 펀치를 맞은 후 1라운드 46초 만에 기권했다. 헤드기어가 벗겨질 정도의 강한 펀치였다.

경기가 끝나고 카리니는 켈리프와의 악수를 거부했고, 울면서 링을 떠났다. 경기 후 카리니는 "이런 펀치를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이 같은 상황을 비판하는 전 미국 여자 수영 국가대표 라일리 게인스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여성 인권 운동가이기도 한 게인스는 게시물에 "남자는 여자 스포츠에 속하지 않는다"고 적었고, 머스크는 해당 게시물에 "절대적으로 그렇다(Absolutely)"고 답했다.

또 '해리포터' 시리즈를 쓴 영국 작가 J.K. 롤링도 엑스에 이들의 경기 사진을 공유하며 "어떤 그림이 우리의 새로운 남성 인권 운동을 더 잘 요약할 수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해당 사진에서 켈리프는 엷은 미소를 짓고 있고 카리니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러면서 "켈리프는 여성 혐오 운동 단체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아는 남성"이라며 "켈리프는 방금 남성에게 주먹으로 머리를 가격당한 여성의 삶이 산산조각 난 고통을 알고서도 히죽히죽 웃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테니스 스타 앤디 머리의 어머니 주디 머리도 엑스에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선 안 됐다"며 "면봉 검사를 다시 도입하라. 스포츠는 생물학적 여성에게 공정하고 안전해야 한다"고 썼다.

한편 켈리프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을 몇 시간 앞두고 실시한 DNA 검사에서 'XY 염색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실격 처리된 바 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켈리프의 파리올림픽 출전을 허용하면서 성별 논란이 불거졌다. "남성 유전적 특성을 가진 운동선수는 여성 경기에 참가할 수 없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다.

이에 IOC는 이날 공식 성명을 내어 "이전 올림픽 복싱 대회와 마찬가지로 선수 성별은 여권에 따라 결정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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