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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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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헝가리가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꺾고 52년 만에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헝가리는 3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과 연장 혈투 끝에 26-25로 이겼다.

이로써 헝가리는 올림픽 펜싱 에페 단체전에서 1972년 뮌헨올림픽 이후 52년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시콜로시 게르게이, 마테 코흐, 티보르 언드라스피, 데이비드 너지로 구성된 헝가리 대표팀은 경기 내내 일본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헝가리는 손과 손목, 발가락 탭 등 다양한 부위를 찌르며 점수를 따냈고 여섯 번째 경기에선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일곱 번째 경기에서 일본의 맹추격으로 15-15로 동점을 이루기도 했으나, 헝가리가 다시 2점을 따내며 리드를 지켰다.

헝가리의 게르게이는 아홉 번째 경기에서 이번 대회 일본 남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가노 고키의 예리한 칼날에 밀리며 25-25 동점을 허용했다.

게르게이는 마지막 연장전에 나서 다시 마주친 고키에게 찌르기를 성공하며 헝가리를 정상에 세웠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따냈던 일본은 단 1점 차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체코가 개최국이자 펜싱 종주국인 프랑스를 43-41로 꺾었다.

2020 도쿄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선 해당 종목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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