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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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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지난 1년 동안 무명 선수에서 대표팀 에이스로 급속히 성장해 파리 올림픽 양관 3관왕까지 달성한 임시현(21·한국체대)이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임시현은 1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하늘색 선수단 단복을 입고 등장한 임시현은 "올림픽이 끝나고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신다"며 "과분한 사랑과 응원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시현은 "한국체대 총장·교수님들의 지도와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님의 지원에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에 돌아오면 매운 떡볶이를 가장 먼저 먹고 싶었는데 타이밍이 맞지 않아 아직 먹지는 못했다"고도 웃으며 말했다.



임시현은 이번 파리올림픽에 나서 여자 단체전부터 여자 개인전, 혼성 단체전까지 금메달을 모두 석권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여자 단체전의 경우 '1988 서울올림픽'부터 시작해 40년간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으며 올림픽 10연패 대업을 달성했다.

이에 "여자 단체전 금메달이 가장 뜻깊었다"는 임시현은 "운동선수로서 결과를 가지고 오겠다고 말하고 경기에 임한다는 것이 정말 힘들고 무거운 일이라는 것을 이번에 몸소 느꼈다"며 "전훈영, 남수현 선수와 힘을 합쳐 (부담감을) 이겨내 금메달을 획득했을 때 희열감이 엄청 컸다"고 말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양궁은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입증했지만, 대회 직전까지만 해도 이들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도 작지 않았다.

세 선수 모두 올림픽 첫 출전인 데다가 대회 열린 6월 튀르키예 안탈리아 월드컵 3차 대회에서는 임시현과 남수현, 전훈영 모두 4강 이전에 탈락했기 때문이다.

우려의 목소리를 알고 있었다는 임시현은 "팀원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봐온 입장에서 전혀 불안하지 않았다"고 단호히 말했다.

다만 그는 "선수들은 분명 본인이 잘했기 때문에 태극마크를 달고 이 자리에 있는 건데 결과로 증명되지 않아 힘들어했다"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오히려 응원으로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임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진호 양궁 지도교수 역시 임시현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알아봤다며 그의 실력과 노력을 칭찬했다.

1979년 세계선수권에서 5관왕을 달성한 한국 양궁을 선구자 김진호 교수는 "(임)시현이가 고등학교 1학년일 때 우연히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좋은 재목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당시 시현이는 기록이 아주 좋거나 이름난 선수는 아니었지만 직접 키우고 싶은 선수"였다며 "시현이가 고등학교 2학년이 되자마자 '지금은 잘 못해도 한체대에서 꼭 받아야 한다'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이에 임시현은 "운동만 열심히 한다고 경기를 잘하는 건 아닌데, 교수님으로부터 심리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아무것도 가진 것 없었던 고등학교 시절부터 가능성을 봐주신 것에 굉장히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제 21살 어린 나이에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3관왕을 연이어 달성한 임시현은 앞으로도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임시현은 "저는 도전하는 제 모습을 너무 좋아한다"라며 "앞으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저도 모르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후회 없이 남은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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