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수원FC 후원클럽'…프리클럽 신설·약정기간 단축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수원FC'가 후원 약정기간을 단축해 진입장벽을 낮추는 등 운영 방식을 개편했다. 수원FC는 경기 수원시가 운영하는 시민 프로축구단이다.

20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티즌클럽(매달 1만원 후원), 비즈니스클럽(매달 10만원 후원), 밀리언클럽(매달 100만원 후원), 프리클럽 등 총 4종의 후원클럽을 두고 있다. 이 중 일시적으로 후원할 수 있는 프리클럽은 이번에 새로 신설됐다. 시티즌클럽, 비즈니스클럽의 경우 약정기간을 기존 10년에서 '1년 이상'으로 변경했다.

시는 후원클럽 가입자에게 특별한 혜택도 제공한다. 모든 가입자의 이름과 업체명을 수원FC 홈페이지에 게시하도록 했다. 2년 이상 후원자는 사진까지 들어간다. 홈경기 당일에는 전광판에 이름·업체명을 수시로 노출한다.

또 가입자 전원에게 K리그1 시즌경기 일정 포스터, 매거진, 티켓교환권도 증정한다. 시티즌클럽 회원은 일반석 예매권 5매, 비즈니스클럽 회원은 프리미엄석 예매권 5매, 밀리언클럽 회원에게는 프리미엄석 예매권 10매를 제공한다.

시는 비즈니스·밀리언클럽 회원, 시티즌클럽 2년 이상 약정 회원, 일시 후원 100만원 이상 회원에게 수원FC 로고가 새겨진 액자형 현판을 증정한다.

수원FC는 지난 10일 대전하나시티즌과 홈경기 하프타임 때 밀리언클럽 1호 가입자인 테라이엔이 안명찬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안 대표는 1000만원을 후원했다. 후원클럽 가입은 수원FC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수원FC 최순호 단장은 "후원금은 선수 확보와 좋은 훈련 환경을 조성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며 "새로워진 후원클럽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진정한 명문시민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수원FC는 2024시즌 K리그1 정규리그 총 33경기 중 27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승점 44점을 획득해 리그 5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리그 1위는 강원FC(승점 50점)이다. 수원FC와의 승점 차이는 5점이다. 각 팀간 선두권 다툼이 치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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